내 몸이 궁금해
실비아 슈나이더 지음, 베티나 고첸-비크 그림, 유혜자 옮김 / 현암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자라면서 사람의 몸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아진다. 사람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왜 태어났을까 하는 존재의 이유부터 키는 얼마나 자라게 될까. 왜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주름이 생기고 늙어가는 걸까. 사람의 뼈는 몇개로 이루어져있는지 몸속에는 어떤 장기들이 존재하는지 왜 숨을 쉬어야하는지 수도 없이 자연스러운 질문이 생신다. 자신과 다른 이성의 몸에 관심을 갖고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에 절로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일테다.

 

<내몸이 궁금해> 에서는 생물의 탄생에서부터 어린이를 위한 응급조치 요령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까지 몸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려 하고 있다. 생물의 시작, 인간의 시초는 어떤 형태였으며 인간의 몸은 어떤 구엇으로 이루어지는지 세부 기관별로 자세한 그림과 설명과 함께 일러주고 있다. 그동안의 아이들의 궁금증 해결은 물론 생활속에서 가졌던 궁금증까지 많은 것을 알려준다. 기존 아이들과 만났던 몸과 관련된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단순한 외형의 차이점과 우리 몸의 소중함을 일러주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간단한 상식들과 함께 전문적인 지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을 일러주고 있어 부담스럽다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 몸의 기관들이 하는 일 기관의 중요성, 우리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 나와 아이들이 궁금했던 때로는 아이들이 어뚱한 질문을 하여 나를 많이 당황시켰던 질문들의 답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기침은 왜 나는 것인며 귀지는 무엇이고 손톱은 왜 자라는지 털은 왜 나는 것인지 머리카락은 왜 곱슬거리는지 호기심 가득했다. 아이들도 절로 아하~ 하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우리몸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잘 알고는 있지만 전문적인 상식을 갖고 있지 않아 그동안 아이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기 어려웠었다. 때로는 민감하고 민망한 질문을 하여 당황한 적도 많았지만 <내몸이 궁금해> 책을 읽는다면 자연스레 궁금한 내 몸과 상대방의 몸, 내몸이 하는 일, 소중한 내 몸 돌보기등 생활과 건강 모든 것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다.

 

옛날에는 몸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엉뚱한 상상속에 빠져 신화를 만들기도 하고 간단한 병에도 목숨을 잃는 경우들이 많았지만, 과학의 발전과 연구 덕분에 수명도 길어지고 몸의 비밀을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 병을 연구하는 등의 몸과 관련된 연구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과제들은 앞으로 우리아이들이 해결해야 한다 생각한다.  내 몸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궁금증을 풀어내는 시간이 아이도 나도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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