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여도 괜찮아 - 끈기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2
강여울 글, 박로사 그림 / 소담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나 일등이 최고인 우리 사회에 <꼴찌여도 괜찮아>라는 제목은 조금은 어색해보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때문에 벌써부터 조바심이나 일등은 아니더라도 꼴찌는 하지 말아달라며 아이에게 부탁을 했는데, 책 제목을 보고선 아이는 한마디 거든다. 나는 왜 꼴찌라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가 없을까. 우리 사회는 언제나 일등만을 강요하며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일등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아이들 또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학업성적의 일등이 사회에서의 일등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위인들이 증명을 해주고 있다.

 

저학년 어린이들 위한 인성동화 2번째 끈기가 주제이다. 토끼와 거북의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는데 책속의 화자는 바로 토끼와 거북에서의 거북이다. 느림보의 대명사였지만 끈기와 열정 하나로 게으른 토끼를 이겼던 거북이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끈기를 지녔던 4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번의 대결로 토끼는 게으름의 대명사가 되어버려 재대결을 청하지만 거북은 자꾸 피하기만 하면서 이야기 전달에 여념이 없다.

 

첫번째 주인공은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미련곰탱이 진규이야기이다. 다이어트가 얼마나 끈기가 필요한지는 해본 사람만이 알터이다. 의사선생님의 권고로 다이어트에 임하지만 한번에 성공하려 마냥 굶어보지만 먹을것 앞에 한없이 나약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목표를 이루려면 한걸음부터 천천히 가야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겜신이 공신이 된 동희도, 그림그리기를 포기하지 않는 연두, 그리고 마라톤에 도전하는 남우의 이야기 모두 끈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어렵고 힘들어 포기하고, 재능과 능력의 부족 이유로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책 속 4명의 친구들은 힘든 과정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천천히 도전하여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대결에서 질까봐 토끼를 피했던 거북 역시 경기의 승패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일등과 꼴찌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포기 하지 않는 열정을 지닌다면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끈기를 일러준다. 언제나 쉽게 포기가 빨랐던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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