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많이 바쁜 아이들 아빠!! 하지만 그런 바쁜 아빠를 아이들은 더 애타게 기다리며 찾는다. 저녁만 되면 전화를 하여 언제 들어오냐 저녁은 먹었느냐 전화를 바꿔주지도 않은체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수다에 빠져 하하호호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흐믓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질투도 난다. 어린시절 나는 아빠와의 다정했던 기억이 별로 없다. 장난을 친것도, 이쁨을 받았던 옛 기억은 내게는 희미하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셨던 아빠는 항상 그냥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이었던 같다. 나와 우리가족에게 언제든지 무슨일이 있으면 쪼로로 달려오실 그런 존재 말이다. 딸이지만 나또한 그다지 애교스럽지 못했던 것 같다. 무뚝뚝한 부녀 상상하는것만 해도 우습고 즐겁다. 하지만 지금은 곁에 계시지 않는 아빠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다. <우리 아빠야> 정말 이쁜 그림책이다. 아빠곰과 아기곰의 어부바한 표지는 너무도 사랑스럽고 한없이 따뜻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이라는 것이 바로 표지속에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기곰에게는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은 너무도 행복하며 아빠는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는데 그 모습또한 너무도 자랑스러워 한다. 아빠와 아기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도 감동이고 행복해보인다. 아빠들은 아들에게 커서 어떤 사람이 될 거냐 물으면 "아빠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자신들을 사랑해 주는 아빠는 위대하고 대단한 존재인 것이다. 그렇기에 닮고 싶고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요즘은 아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아빠의 일을 엄마가 때로는 다른 가족들이 대신 해주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우리 아빠야>책은 아빠곰과의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통해서 아빠라는 존재는 자신을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언제까지나 사랑받고 있으며 행복한 아이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