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가 들려주는 백범 일지
이경순 지음, 송준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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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위인전으로 만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백범김구선생,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시리즈 중의 하나이며, 김구선생님이 쓰신 2권의 백범일지 중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어린시절부터 돌아가시기까지의 기록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최근 10만원권의 인물로 백범김구선생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참으로 반가운 기분이 들었지만, 또 그분에 대한 과거 업적과 행적의 대해 잘잘못의 기사가 나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많은 사람들의 귀감을 받은 인물이 그런 구설수에 휘말린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움으로 기억이 된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시면 첫째도 둘째도 세째도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이오라고 대답하신다던 김구 선생님, 그분의 나라에 대한 사랑을 가장 잘 알게 되는 글귀중의 하나이다.

 

어느날 치하포에서 국가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쳐있었던 한 청년이 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일본놈을 죽였는데 그가 바로 김창수, 훗날 백범김구선생이다. 치하포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가 사형을 언도 받았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탈옥을 하게 된다. 감옥에서의 생활에서 그는 나라사랑의 의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스스로도 다짐을 한다.

 

오랜시간의 감옥생활과 지역활동 그리고 개인적인 생활까지 생애 전반부에서부터 후반부까지 그간 몰랐던 백범선생의 일대기를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을때는 나라의 자주독립을 염원했었고, 나라가 남북으로 반으로 갈라졌을때는 남북의 통일을 기원했었던 백범김구, 생애 마지막에는 누군가의 총에 의해 이슬로 사라지셨지만 그분의 정신만은 지금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세번째 읽게 되는 작가가 들려주는 시리즈 기존에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그저 가볍게 읽었던 다른책과는 달리 무언가 가슴에 남겨진 무거움이 느껴져서 읽는동안 아주 더디게 진도가 나갔다. 하지만 덕분에 한장 한장 소중함을 간직하면서 새겨 읽게 되었고, 그저 애국열사였으며 나라를 위해 평생동안 헌신해왔다라고만 알고 있던 백범 김구선생님의 많은 인간적인면과 역사의 중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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