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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ㅣ 고정관념 Q 8
빅토르 퀘페르맹크 지음, 정혜용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인간의 고정관념이라는 건 참 무섭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모두가 거짓일 수도 참 일수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기도 쉬운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출판된 고정관념 Q 시리즈를 만난 건 거식증과 폭식증에서 였다. 그저 간단한 용어정도 알고만 있었던 사실들을 새롭게 익히게 되었던 아주 유용한 책이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팔레스타인, 유대인, 이슬람 세권의 책을 한꺼번에 만나게 되어 반갑고 또 내가 알고 있던 어떤 잘못된 편견이 있는지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정당한가, 유대인은 선택받은 민족인가, 이슬람은 전쟁과 불관용의 종교인가라는 부주제를 가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이라는 편견을 확 뒤집에 보이며, 각 주제에 따른 세부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새롭게 알려주고 있다.
평소에 내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슬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아니 관심조차 없었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비행기 납치사건과 관련된 탈레반정도, 그것도 뉴스를 봐야 겨우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전혀 무지한 내가 세권의 책을 읽는건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어려운 점은 있었다. 너무 모른탓에 많은 용어들과 정치적인 문장들이 어렵게만 다가왔다.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의 역사, 사회와 일상생활, 정치생활과 평화협상 세부분으로 나누어 다양하고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또한 그에 대한 답을 한다. 팔레스타인의 분쟁요인이나 종교색, 정치문제 골고루 문제를 제시하여 전혀 무지했던 나에게 조금이나마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게 한다. 이슬람은 과거와 현재, 문화와 사회, 현대의 세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유대인또한 역사와 전통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유대인 처음 보기에는 전혀 연관이 없는 세가지 라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조금씩 정보를 알게 되고, 정치, 문화, 역사의 다양한 지식들을 습득하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게 그동안 내가 세계의 역사에 너무 무관심 하지 않았나 생각든다. 왜 서로가 서로에게 핍박을 주고 받아야만 하는지..평화롭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서나 현대에서 고통속에 삶을 살 수 밖에 없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자신의 터전을 차지하기 위해 오랜시간 전쟁을 치루어야했고, 서로를 밀어내는 많은 희생을 치루어야했던 이들이 안타깝다.
고정관념Q 시리즈는 프랑스의 '르 카발리에 블뢰'출판사에서 130여권을 출간했던 책의 일부를 흥미로운 주제들을 골라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다시 출간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고정관념속에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새롭게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앞으로 계속되는 고정관념Q시리즈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 사회. 문화, 역사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어 주기에 내가 가졌던 상식의 폭을 좀 더 넓혀주는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