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아 누구나 한번쯤 양의 마릿수를 세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마리. 두마리..결국에는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 있어 정말 효과좋은 잠자기 방법이다하며 무릎을 친적도 때로는 잠을 더욱 달아나게 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 아기양이 이제는 책속으로 들어왔다.
모두가 쿨쿨 잠이 든 시간 주인공 수아는 잠이 오지 않아. 책을 읽고 우유를 마시는 방법이 통하지 않아 양마릿수를 세게 되는데..한마리.두마리. 드디어 107마리까지 세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108째 아기양이 이마에 커다란 혹이 난체 엎드려 "역시 난 안되겠어"하며 울먹이는게 아닌가.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침대를 뛰어 넘지 못해 슬퍼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순번의 양은 108번째 양이 뛰어넘지 못하면 아무도 잠을 잘 수 없다며 투덜거리고 모두 힘을 합쳐 방법을 찾아보지만 딱히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다.
수아는 침대에 커다란 구멍을 내어 뛰어넘게 하였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때 보니 구멍과 양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부터 언제든지 잠을 잘 수 있을것 같다고 말한다. 얼굴은 까맣고 몸은 하얀 많은 양들과 함께 잠을 잔 수아는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아이들은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잠을 자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책과 함께 한다면 아이들은 무척 행복한 꿈과 함께 잠에 빠져들 것만 같다. 108번째 양은 노력했지만 뛰어넘을 수 없었다. 많은 양과 수아의 도움으로 마침내 뛰어넘을 수 있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한다. 아이들의 실패에도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에 3페이지에 걸치 수많은 양들은 아이들의 숫자놀이에도 한몫한다. 꼭꼭 숨은 그림을 찾듯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숫자를 찾는 기쁨과 성취감마저 느끼게 한다. 순서대로 찾는것도 불러준 번호를 찾는등 아주 재미있는 놀이도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다른 그림책보다 커다란 사이즈로 아이들은 쉽게 책장에서 꺼내와 혼자 보기도 하고 읽어달라고 하여 아이들의 애장도서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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