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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입니다 - 바닥을 딛고 선 중독자의 회복과 연대의 기록
최진묵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5월
평점 :

전과 9범, 23년의 중독 세월을 이겨내고 이제는 다른 이들의 회복을 돕는 저자의 삶 자체가 하나의 기적처럼 다가온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회복 중'이라는 현재진행형의 표현은 중독과의 싸움이 얼마나 끈질긴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 짐작게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끝이 반드시 파멸은 아니라는 희망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낸다.

IQ가 79까지 떨어졌던 이가 사회복지사가 되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은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은 마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중독의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조언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편견을 깨는 시각을 선물한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려는 한 인간의 숭고한 노력이 담긴 이 기록이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