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복 중인 마약 중독자입니다 - 바닥을 딛고 선 중독자의 회복과 연대의 기록
최진묵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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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청정국’이라는 환상이 깨진 지금,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가려진 민낯을 생생하게 폭로한다. 23년간 중독의 늪에 빠졌던 저자가 전하는 기록은 단순한 참회록을 넘어선다. 20분이면 마약을 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중독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질병임을 처절하게 보여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중독자 개인뿐만 아니라 그 곁을 지킨 가족의 고통, 그리고 뇌가 망가졌음에도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는 이들의 분투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독자를 단순히 격리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치료와 회복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마약이 일상을 파고든 시대, 우리가 외면해온 사회적 문제를 직시하게 만드는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경고장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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