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 구매할 당시에는 많은 이들이 감동적이다라며 적극추천하셔서 구매를 했던 책. 하지만 구매한지 몇달이 지나 처음 읽어보는 책. 왜 이제서야 이책을 읽어볼까 많은 후회를 하게 되었다.
표지속의 아이는 팔배게를 하고 엎드린 채 꿈나라로 간듯한 아이의 얼굴이 무척이나 평온해 보인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와 엄마를 쳐다보는 아이 어떤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빛깔, 일곱개의 색으로 엄마와 아이는 교감을 합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를 놀리는 아이때문에 아이의 볼은 빨강이 됩니다. 그런 아이를 엄마는 볼을 감쌉니다. 엄마가 날마다 만드는 귤모양의 초에 밝혀진 엄마얼굴은 주황색이 되고, 그런 엄마를 아이는 바라봅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꽃은 추운겨울을 지나 살포시 나온 민들레, 노란 향기는 따뜻하며 향기를 좋아합니다. 첫째. 둘째...소망아기라 이름을 지으며 초록색 클로버들이 빼곡한 책갈피. 책갈피속에는 소망아기들로 빼곡히 들어차며, 엄마가 어린시절 보았던 파란하늘, 언제나 파란색의 하늘이 되고, 바다냄새가 나는 것 같아 남색의 안경을 끼는 엄마.
저녁노을이 지면 보라색 구름위로 뛰노는 꿈을 꾸는 아이는 엄마와 함께있어 행복합니다.
엄마는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일곱빛깔 무지개만큼 곱고 고운 마음을 아이에게 가르쳐줍니다. 각각의 의미있는 무지개빛. 엄마와 아이와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에 앞을 보지 못하는 엄마의 장애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때론 엄마가 장애인이라 친구들의 놀림을 받지만 아이는 따뜻한 엄마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는 행복합니다.
비온뒤 볼 수 있는 무지개. 비라는 장애가 아무리 있다해도 밝은 해가 나오기전의 희망을 안겨주는 무지개. <무지개>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 엄마가 있어 행복한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게 전해져왔습니다.
비록 늦게 본 책이지만, 지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흑백과 은은한 무지개빛의 조화로 읽는내내 마음속 깊은 곳 까지 평온함이 지속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의 행복이 언제까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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