셉티무스힙

셉티무스 힙 1 - 녹색 눈동자 ㅣ 셉티무스 힙 1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0월

 
헤리포터 이후에 최고라는 찬사와 함께 워너 브라더스가 전 시리즈 영화화 결정했다는 붉은색의 글씨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표지 가운데 반짝 반짝 빛나는 반지는 마법의 반지일까. 셉티무스 힙은 사람일까.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읽기도 전에 책에 대한 궁금증들로 넘쳐났다. 헤리포터를 시리즈로 사두고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 영화나 드라마에 너무나 길들여져 이제껏 책으로 읽는 환타지의 즐거움을 너무 몰랐다.

 

마법사 가족인 사라와 사일러스 사이에는 6명의 아들이 있는데, 또 하나의 아들이 태어나자 마자 병이 들어 아버지인 사일러스는 약초로 구하러 떠나게 되고, 우연히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아이를 집에 데려오나, 새로 태어난 아들은 죽었다며 산파가 데리고 홀연히 떠나버린다. 아들을 잃은 슬픔도 잠시 가족들에게 제나는 보물이나 마찬가지이다.

 

마법을 배우면 눈동자가 초록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아들들은 하나둘씩 마법을 배우면서 초록색 눈동자가 되지만 제나는 그렇지 않다. 특별한 딸이라며 위로를 하지만 자신만은 가족과 동화되지 못한거 같아 슬프기만 하다. 10년의 세월이 지나고 마법사 마르시아의 방문으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제나, 그리고 가족들 어떤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제나의 구출과 함께 우연히 만난 412호 소년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펼쳐질지..

 

많이 어설퍼 보이는 특별마법사 마르시아, 412호 소년을 자신의 도제로 삼고 싶어하는 데, 어린시절부터 소년군대에 있었던 소년은 마법사를 혐오하라고 가르침 받았는데, 점점 더 마법의 매력속으로 빠져든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412호 소년의 비밀이 다음권에는 밝혀지겠지. 나의 예상이 어느정도 맞아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은 들지만 말이다.

 

아직은 1권이라 그런지 마법의 신비한 판타지적 요서들은 조금 부족함이 있다. 마법은 거울마법과 간단한 문열기 마법 그리고 안개마법 그정도 수준으로만 나오지만 메시지쥐, 보가트,  생전에 자신이 밟았던 발자취만 갈 수 있는 유령마법사 엘더 멜라등 독특함이 있다. 아직 진가를 발휘못한 새로운 등장인물까지 말이다.

 

언제쯤 2권이 나올까.

제나가 과연 친위대의 사냥꾼의 추격에서 벗어나 자신의 어머니의 대를 이을 수 있을까. 412호 소년은 누구일까. 점저 더해만 가는 궁금증속에서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연인지 아닌지 사일러스의 가족과 함께 하는 제나와 412호 소년 그들의 멋진 여정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