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여성들
러위 지음, 이지은 옮김 / 북공간(프리치)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예전에 가장 본받아야 할 여성상이라 하면 신사임당을 꼽았다. 이유는 훌륭하게 학자로 자란 아들 율곡 이이선생을 키워냈다는 점과, 그림과 서예에도 능한 예술적인 자질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임당의 자녀교육은 아직도 많은이들의 본이 되고 있다. 사회가 변하고 여성의 사회진출도 많이 늘어나 많은 요직의 자리를 여성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녀의 직업의 귀천이 없어진지 오래다.

 

세계 최고의 권력을 가진 여성들의 대표 주자하면 아무래도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이다. 자신의 피부색처럼 검은 정장을 입고 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연설대에서 멋지게 연설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데. 정말 대단한 여자야. 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곤 했다.

 

책에서는 시대를 압서가고 여성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12인의 여성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우리나라의 한명숙 총리도 나와있어 한편으로는 뿌듯한 느낌도 든다. 권력있는 여자들의 위치가 부러운게 아니라 오히려 그녀들이 자랑스럽기 까지 하다. 12인의 인물중에는 내가 모르는 인물들도 있었지만 대통령, 총리, 총독, 사무총장등의 위치에 있는 그녀들의 열정과 노력이 너무도 부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들을 마냥 부럽고 대단하다는 말을 내뱉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 읽는동안 지루함이 약간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커서 대통령이 되는거야. 그러던 어린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황당한 얘기를 들어 꿈을 접어야 했던 기억이 있다. 남자들만 대통령이 되는거야. 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남자들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고 학급의 반장도 남자만 되어야 했기에 늘 부반장에 머물러야 했던 나는 억울하고 또 억울했었다. 지금은 우스게 소리가 되었지만 말이다.

 

리더십과 대담성이 부족한 여성들은 오히려 여자들의 약함을 내세워 정에 이끌려 정치를 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등 여성들의 자리가 점점 높아지면서 많이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기도 한데, 우려와 달리 너무도 잘 해주고 있는 12인의 그녀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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