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귀여운 마토, 내 아이도 커서 저렇게 될까? 엄마를 납짝 마녀로 부르고 그림을 그려도 마구 마녀처럼 그리면 어떡하지. 설거지를 누가 할것인가에 대해 싸우는 엄마, 아빠 어쩜 평범한 우리가족의 모습과 너무도 비슷했다. 4컷의 그림속에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았다.
늘 엄마에게 져주는 아빠, 늘 혼나는 마토, 덜렁거려 늘 잔소리 듣는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마토의 친구들 일상의 모습은 늘 엉뚱 재기 발랄하다.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행복을 만끽하게 된다. 투덜거리지만 진정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주인공들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간단한 컷의 내용이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내용들을 담은 것도 있고 있다. 맞아..맞아..그랬어 그럴꺼야 카툰을 보면서 재미와 감동, 웃음이 지속되었다. 어쩜 이렇게 요점만 쏙 빼내어 카툰으로 그렸을까. 혹시 작가의 생활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덜렁이 엄마는 꼭 나를 닮은 듯해서 상당부분 찔렸다.
행복이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전부가 행복이다. 가족. 책상위의 책등 모두가 행복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족들의 사랑, 친구들의 우정등 많은 부분 다시 한번 책과 함께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나 개성있는 가족들, 하나 하나 개성을 지녔지만 귀여운 마토도, 덜렁대기 선수 엄마도,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들 가족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가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우리네 가족도 그렇지 않은가.
진정한 육육삼십육의 뜻은 무엇일까. 아직도 제목의 뜻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육육삼십육> 가족의 사랑, 아픔, 상처등 가족이 겪는 모든것을 보여주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행복은 지금의 가족이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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