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는 누구랑 살까?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3
베데 베스테라 글, 일제 로츠 그림, 송순섭 옮김 / 푸른날개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꼬마 친구 롤라는 누구랑 살까요. 젖소. 양. 염소. 고양이. 암탉. 수탉들만 보이고 표지에서 롤라는 찾아 볼 수 가 없네요. 동물그림을 워낙에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책이야. 라고 선택했던책. 아이들과 읽으면서 너무나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농장에 롤라라는 아이가 온다고 동물들은 서로 난리가 났습니다. 예쁜 분홍빛 드레스를 입은 꼬마 숙녀를 누가 돌봐야 할지 얘기를 합니다. 먼저 수탉이 꼬끼오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롤라는 자기가 돌봐야한가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동물들도 가만있지 않겠죠. 이번에는 염소가 나섭니다. 매~매~ 따뜻한 외투와 양말을 신을 수 있는 자기가 돌봐야 한다고 하죠. 그러자 젖소도 자신은 우유, 버터를 좋아하는 롤라를 자신이 돌봐야한다고 얘기합니다.  말도 고양이도 양도 얘기하지요. 서로들 자신이 돌봐야한다구요. 이번에는 또. 암탉 자신은 신선한 달걀을 매일 먹을 수 있다며 자신합니다.

 

하지만....

롤라는 어디에도 없답니다. 어디에 있는 걸까요. 풀밭에도 우리에도 아무대도 없어요...그래서 혹시나 하고 돼지에게 물어봅니다. 넌 롤라가 어디있는지 아니??? 그제서야 아기 돼지 통통이는 진흙속에서 뒹굴며 놀기 좋아하는 아이가 바로 자신과 같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신나게 진흙놀이를 하면서요.....

 

아이는 신나게 진흙놀이를 하는 통통이와 롤라의 모습을 보고 "이제 엄마한테 혼나겠네"하며 오히려 야단맞을 걱정하는 모습에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닭, 양, 말. 젖소. 돼지. 고양이등의 동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었고, 동물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와 동물들은 어떤 울음소리를 내는지도 알 수 있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은 그렇답니다. 먹는것도. 입는것도. 자는것도. 시간에 맞게 일어나는 것보다 가장 재밌어 하는 건 바로 노는것입니다. 별다른 하는 일 없이 그저 먹기만 하는 돼지지만 롤라와 아주 신나게 노는 모습이 오히려 더 정감있게 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옷버릴라 흙장난하지마라, 좀 먹어라등등의 백마디 잔소리 하는 것보다 오히려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는 모습이 오히려 더 좋겠지요. 아마 아이들이 제일 바라는 것도 그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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