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괴
덴도 신 지음, 김미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알고 있는 용의 모습은 뱀처럼 긴 몸과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만 상상하는데. 테레메르속의 용은 다르다.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고 다른나라언어의 습득도 빠르며 자신의 비행사에게 서스름없는 조언도 아끼지 않으며 다정한 친구이자 나라의 귀중한 자원이며 다양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나폴레옹의 즉위선물로 중국황실에서 보낸 선물이었던 용의알의 운송중에 영국함대가 프랑스군을 함락시키고 뺏었으나 알이 배위에서 부화하고 함장이었던 로렌스를 지목하여 해군이었던 로렌스가 공군으로 이적하게 되어 겪는 일들이다. 영국의 함대 이름을 딴 이름을 지어주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테메레르이다. 테메레르는 중국 황실에서 최고로 꼽히는 품종으로 지식 능력도 뛰어나면서 지혜롭고 따뜻하기 까지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19세기의 나폴레옹전쟁을 나폴레옹,넬슨제독등 사실적인 인물들과 함께 용이라는 판타지적 요소의 개입으로 역사를 좀 더 재밌게 재구성했다. 사실 역사판타지는 어려워 별 좋아하지 않는 분야이지만 판타지문학의 새로운 맛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나오미 노빅의 첫소설이라고 하는데 그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대단하다. 영화로도 예정되어있다고 하니 기대된다.
 
책을 읽고 있으니 마치 내가 용과 얘기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용과의 대화를 나누고 하늘을 나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각 용들의 모습또한 다양하고 용들이 전부 불을 뿜는것도 아니라 다양한 능력을 지닌 용들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500페이지의 두꺼운 양에도 불구하고 읽는 내내 지겹지가 않았다. "왕의용"을 출발로 6권의 대작시리즈로 나온다니 기대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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