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결혼 -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는 비결 24가지
호시노 유미 지음, 이인애 옮김 / 파프리카(교문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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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의 주부 호시노 유미는 "알콩달콩 부부일기" 인터넷에 연재를 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카툰에세이를 책으로 낸 것이다. 비슷한 연령대의 주부가 낸 결혼이야기라 궁금하기도 했었지만 과연 어떤이야기로 네티즌의 인기를 얻었을까 어떤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인기있었을까 하는 다른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다.

 

누군가 결혼은 무덤이라고 했던가 서로가 열정적으로 연애하고 사랑해서 결혼을 하지만 서로가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서히 권태기를 느끼게 시작된다. 나는 결혼한지 5년차 되었다. 나도 이제 슬슬 권태기가 시작된걸까(이런말을 하면 신랑이 서운해할텐데) 책의 처음부분에 결혼 만족도를 조사하는 차트가 있는데 거기도 결혼만족도가 80% 나왔으니 아직은 권태기가 아닌거 같다.

 

남편과 권태기 없이 사이좋게 지내는 비결 24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웃음이 키득나고, 나도 한번 해봐~~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결혼 12년차 유미조 어찌 보면 너무 철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연애하는 것처럼 또는 신혼처럼 사는 거 같아 너무 부러웠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먼 옛날에 인간은 두사람 몸이 붙어 있었대.

끄런데 신의 노여움을 사서 둘로 갈라졌다는 거야

그래서 불안한 반쪽을 채우고자 잃어버린 한쪽을 끊임없이 헤맨다고 해. (비결5에서)

혼자 있을 때보다 둘이 있을 때 마음이 편하다면 그 사람은 잃어버린 운명의 반쪽일지도 몰라.

 

때로는 다가서는 용기도 필요하고, 이름을 부르면 사랑이 깊어지고, 먼저 사랑을 베불고, 불만은 그때 그때 얘기하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말며, 두사람만의 기준을 만들고, 양보하면 사랑이 피어난다고 한다. 24가지의 비결은 사실 뭔가 특별한게 아니다. 우리가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좀 더 양보하라고 하는 내용들이다.

 

어릴적 결혼을 꼭 해야지 하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나이가 들고 부모님이 이제 때가 되었다며 구박??을 주었기에 후다닥 해버린거 같다. 누구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꾼다. 나도 그랬던것처럼....하지만 결혼을 하고는 싸움도 하고, 서로 토라져 말도 않은 적도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화해하자고 손을 내밀어준 남편이 고마워진다.

결혼...두사람이 서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한 거지만 서로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있어야만 행복한 결혼생활이 이어진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아픔을 나누면 반이 되듯이 함께하는 이가 있기에 행복한 것이다.

 

왜 그토록 7천만의 일본 네티즌이 열광했는지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겠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카툰에세이지만 부부생활에 대해 한번씩 더 생각할 수 있게 되어 더 알찬 시간이었다.

 

오늘은 신랑 옆에 딱 붙어서 티비를 봐야겠다. 더울텐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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