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레옹의 행복 - 레오나르와 줄리엣의 특별한 이야기 1
아네스 라코르 지음, 김희경 옮김, 릴리 스크라치 그림 / 키다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 누구나 별명하나쯤은 아마 가지고 있을것이다.

난 이름에 만두와 비슷한 민자가 들어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별명은 만두였다.

그외에 친구들은 키가 작다고 땅꽁. 얼굴에 주근깨가 많아서 주근깨, 생긴게 고릴라 같다고 고릴라.

정말 다양하고 우스꽝스러운 별명들을 지니고 있었다.

늘 나도 친구들을 별명으로 불렀다. 중학교1학년 시절 키가 아주 작은 남자친구가 있었다. 친구에게 나는

매일 땅콩, 주근깨라고 놀려댔었는데 그 아이는 아마 많은 상처를 받았던거 같다. 그때 그시절은 왜 그랬는지....

지금에와서 친구들의 별명을 부르면 그저 우스꽝스럽고. 재미있기만 한데 어린마음에는 다들 상처였나보다..

 

주인공 레오나드의 어린시절은 남들 부럽지 않게 행복했으나 한편으로는 불행했다. 부모님과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했지만 친구들에게 이름으로 놀림을 받았기에....

레오나르티쇼에서 레오를 빼면 나르티쇼가 잎사귀가 딸린 국화이기에 친구들에게 매일 놀림을 당해..

슬프고 외롭고 상처를 받아 점점 소극적인 아이를 변했다. 어느날 외로운 레오나르는 이웃인 줄리엣을

만나게 되어 다시 행복한 소년으로 되었다. 줄리엣은 시력이 많이 나빠 아주 큰 안경을 쓰고 다녔는데

그것또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 외톨이였기에..서로는 아주 많은 의지가 되면서 자랐다.

 

어느덧 성인이 되자 레오나르는 줄리엣에게 사랑하고 있었음을 알고 결혼을 하자고 한다.

줄리엣도 결혼을 승낙한다. 레오나르에게는 뛰어난 예술적 지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솜씨는 머리모양을 다양하고 이쁘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결혼식에 아주 멋진 머리모양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줄리엣은 이쁜 머리모양에는 안경벗은게

어울린다고 하며 안경을 벗으니....총각들의 관심으로 그녀는 레오나르를 떠나고 만다.

 

상처받은 레오는 새로운 도시로 떠나 이름때문에 겪었던 삶을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여

자신을 레옹티쇼라 하며 소개하고. 미용실을 개업한다.

솜씨좋고 근면한 레옹은 여자들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마을에 활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레옹에게는

새로운 여인이 나타나 다시 고민에 빠지지만. 시장이 그의청혼을 대신해주고 마침내 그녀도 레옹을

좋아했다며 청혼을 받아들이고 많은 아이들을 낳고 하루 하루 행복한시간들을 보내게 되었다.

 

짧은 이야기라 금새 읽어내려갔다.

레오이 줄리엣이 떠나 가슴아플때 내가슴도 아파오는 것 같았고 마르그리트를 만나 행복했을땐 마치

내가 행복한 것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동화였다.

 

요즘 외톨이..왕따..이런말 자체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고 슬픈일이다. 이런말들이 왠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마치 내아이의 이야기인것도 같다. 뉴스에서도 많은내용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흔히 들을수 있는 왕따. 외톨이...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절망하지 말것. 언제라도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것. 양파껍질은 꼭 찬물속에서

벗길것..세가지 원칙을 알리기 위해 티쇼의 이야기를 쓰시겠다고 마음먹었다던 작가...

작가의 이야기속에 따뜻함과 희망. 사랑등을 아주 많이 느낀것 같다. 어린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동화가

되어버렸다. 2권 줄리엣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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