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어령 선생님의 타계 소식을 들고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와 다양한 책들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다양한 일들로 인해 이제서야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힘>은 2011년~2012년에 이어 16부작으로 방송된 '8020 이어령의 학당'의 내용을 토대로 20~30대에게 남기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라고 합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아이들 또한 이제 사회 초년생이기에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힘>에 앞서 <생각의 축제>라는 제목의 책이 먼저 출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힘은 총 16부작 중 2회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10년 전 방송 당시 내용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프로그램을 결재해서 해당 회의 내용을 보았습니다. 10년 전의 방송이지만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한동안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 계발서가 유행하던 시기에 책을 많이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짧은 이야기 우화 형식의 책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수많은 경중의 메시지를 통해 자극을 받고 행동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책에서도 언급되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오랫동안 제가 마음속에 두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도 이야기의 <이야기의 힘> 책에서는 8마리 원숭이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합니다.
우리 안에 갇힌 8마리 원숭이는 높은 사다리 위에 매달린 바나나를 두고도 접근하지 않습니다. 사다리를 올라가면 자동으로 나오던 물벼락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1마리씩 8마리를 모두 교체한 시점에도 물벼락을 경험하지 못한 원숭이들 또한 아무도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