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 4
조설근 외 지음, 안의운 외 옮김 / 청계(휴먼필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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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서는 31회에서 40회까지의 이야기이다.

3권의 마지막에 습인이 보옥의 발길질에 차여 쓰러졌는데 다행스럽게도 타박상이어서

안도했다. 향후 보옥에게 습인의 역할이 중요한데 잘못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드디어 보옥이 대옥에게 고백을 했다. 대옥을 향한 사랑의 표현

"대옥누이! 이 가슴속에 서리고 서린 심사를 지금까지는 고백해 볼 용기가 없었어. 그렇지만

오늘은 더 참고 있을수가 없어서 용기를 내어 고백했던 거야. 이제는 죽어도 한이

없겠어. 사실은 나도 누이 때문에 몸을 상하고 있었어. 그저 아무한테나 함부로 말할 수가 없는 일이라 지금까지 숨겨 왔을 뿐이야. 아마 대옥 누이의 병이 나아야 내 병도 나아질까봐. 잠을자도 그렇고 꿈을 꾸어도 마찬가지야. 난 한시도 대옥 누이를 잊고는 살 수가 없단 말이야..."

앞으로 두사람의 사랑놀음이 어찌 진행될지 궁금하다.

 

중국의 4대가문 중 하나답게 참 시녀들도 많다. 이름이 너무 많아 누구밑에 시녀인지가

헤깔린다. 한사람당 대충 8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있으니 아마도 어마어마한 식구들인것같다.

종들의 월급또한 만만치 않아 희봉은 그돈을 이용해 이자놀음을 해서 개인 사리사욕을 채운다.

 

왕부인의 시녀 금천아가 우물에 빠져 자살을 한다. 금천아의 죽음에 보옥이 연관된 걸 알고는

보옥의 아버지가 크게 진노하여 보옥이 심한 매질을 당한다.

사실 내가 볼때는 맞아도 싸지만......철없는 아들을 보는애비의 심정이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맘이 든다. 보옥의 어미 왕부인과 대부인은 크게 상심했지만..

 

대관원의 식구들은 모여서 시놀음을 하는 모임 해당시사를 만들고 첫 모임인 국화시는

대옥이 장원으로 뽑힌다. 시. 노래. 연극같은걸 즐기는 모습을 책속에서는 자주 볼 수 있다.

중국인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풍류를 좋아하는거 같다.

 

또한 대부인의 먼 사돈인 유노파가 다시 왕부인을 찾아와 수많은 이야기를 한다.

중간중간 욕심에 눈먼 유노파,  재물을 향한 욕심은 지위고하를 떠나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사실 너무 아부를 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지 않았지만, 아무리 지위가 낮은 노인이라고해도

노인을 놀려서 그녀들의 웃음거리로 삼는건 좀 심한거 같다.

 

4권에서는 아직 뚜렷한 사건은 없지만 대관원에 사는 젊은 사람들의 놀음-시제를 정해 시를 짓고 어느 시가 우수한가 평가 하는 식의 놀이는 참 흥미로웠다.

특별한 사건도 없는데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홍루몽의 매력이 아닐까~

5권 기대된다~~~기대하시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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