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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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셔츠에 넥타이 복장을 한 남자는 우주인 헬멧을 쓰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체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가려진 헬맷사이에 남자의 표정은 어떤지 알수 가 없다.

무엇을 고민하는 걸까. 아님 기쁨의 표정일까. 까만 헬멧 속의 얼굴을 책을 다 읽기전에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상상을 할 수 없었다. 사실 책을 다 읽고도 흐믓한 미소일지, 씁슬하고 외로운 미소일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과연 <중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의 내용을 어찌 풀어낼지...

작가는 오랜시간 동안 <중력>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주인공, 책내용등을 고심했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한편의 책을 쓰기 위한 작가의 시간이 상상해보지만 . 상상이 전혀 안된다. 대단하다. 오랜시간 주변을 돌아보면 책쓰기의 꿈을 가진 이들이 많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책을 읽고, 쓰고, 오랜시간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실제로 책을 쓰는 이들은 많이 없다. 꿈은 이룰 수 없는 것일까. 책 속 주인공은 이진우는 마음속으로 우주정원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느 날 우주인 모집 포스터를 보고 우주인을 꿈꾸고 우주인을 향해 많은 테스트를 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2008년 4월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을 보았다. 세계적으로 475번째, 여성으로서 49번째 탄생된 이소연

우주인 그시절 우주여행의 시대를 상상하고, 아이들에게 우주인의 꿈을 강요하기도 했었는데, 벌써 오랜시간이 지나버렸구나. 새삼 느낀다. <중력>은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이 누가될지 이진우와 경쟁자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주인의 험난함을 느낀다. 우주인의 탄생되기까지 많은 테스트 과정, 내가 되기 위해서 남을 떨어뜨려야하는 경쟁을 해야만한다.

"브이 예지체, 프리우스 페바츠" 이 한마디 듣기 위해 그렇게 많은 테스트를 거쳤나. 진우는 감격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나게 되고, 우주인에 테스트에 집중하느라 연구원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괜한 도전을 했어. 그냥 연구일에 매진을 하지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곧 꿈을 향한 끝없는 도전을 한 이진우에게 박수를 쳐주게 된다. 우주인 탄생 마무리과정은 조금은 어색하지만, 우주인을 꿈꾸는 경쟁자들의 도전과정은 감동이다.

너는 끝까지 가보았으니까,

꿈이 스러져가도 최대치를 다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

물리학은 말합니다. 두개의 물체가 동시에 한 공간을 차지할 수는 없다고요.

누군가 탑승이 되면 누군가가 포기해야 합니다.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지만, 일등이 아닌 사람들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도전은 도전자체로 아름답다. 연구원의 편안함, 안정적인 직장, 미국의 생활등 모든 도전자들은 일상의 중력에서 빠져나와 우주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부러워 진다. 제대로 된 도전을 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나에게도 중력의 힘이 작용하는 것처럼 더 나아가지도 못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작가는 나처럼 중력이 작용하고 변화없는 이들에게 도전을 꿈꾸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올해는 무언가의 커다란 도전을 꿈꾸고, 실행에 옮겨야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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