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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필요한 시간 - 우리는 어떻게 공학의 매력이 깊이 빠져드는가 ㅣ 공학과의 새로운 만남
이인식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1월
평점 :
4차산업혁명, 미래산업이라는 단어들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제대로 무엇인지는 알 수 없어서 늘 궁금한 분야였다. 공학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공학은 남자들의 분야라는 편견이 있던터라 특히나 공학이 뭔지, 기술이 뭔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궁금했지만 이와 관련된 단어들을 듣기만 해도 고개가 절로 저어졌다. 그렇기에 <공학이 필요한 시간-다산사이언스> 내게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학에 대한 이론이 아니라, 국내에 출간된 공학 기술 도서 중 엄선된 45권 책서평집이라는 것이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은 총 3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학기술, 기계와 인간, 공학기술의 미래라는 커다란 주제를 두어 국내출간도서들의 서평집이 실려있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수님들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책을 읽고 남겨주는 소중한 글들의 묶음이다. 자주 듣고 있는 팟케스트나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방송에서 자주 들었던 책제목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제목, 처음접하는 분야들의 책들도 많이 있었다. 얼마전 꼭 읽으려고 구입을 했던 도서들 또한 포함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공학기술 어디로 가고 있는가. 1부에서는 13권의 책이 실려있는데, 그 중 조금은 뒤에 있는<특이점이 온다>를 가장 먼저 읽었다. 몇년전 우연히 들은 팟캐스트에서 책 내용이 소개되었고 그 후부터 읽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읽지 못했던터라 페이지를 뒤로 넘겨 먼저 접했다. 한참을 매스컴을 장악했던 AI와 인간과의 바둑대결 그 두뇌전쟁 이전에도 체스대결, 퀴즈대결을 했었다고 한다.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이 이미 우리곁에 와 있지만, 처음 이 책을 쓴 2005년에 작가는 어떻게 미래를 예견 했을까.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 2부, 공학기술의 미래를 말하다. 3부 에서도 그간 제목만 보았던 도서들, 읽고 싶었던 책들이 있어서 서평을 너무도 흥미롭게 읽었다. 아직은 모르는 단어들이 더 많고 이해를 하지 못한 내용들이 더 많다. 하지만 한권의 책을 읽고서 좀 더 교양있는 내가 된 듯하다. 어렵고 부담스러워서 한권의 책을 손에 들기도 벅찬 던 공학도서를 서평으로 만나게 되니 조금은 쉽게 다가 온 듯하다.
공학이라는 분야는 4차혁명이 이미 와 있는 우리에게 아이들의 진로와 연관을 짓지 않을 수 없다. 단순한 테크놀로지가 아닌 기계를 넘어 선 AI,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기계와 직업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미래를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한다. 공학도서를 마냥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모와 아이들에게 꼭 한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공학은 교양있는 나는 물론 앞으로의 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임은 틀림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