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그림은 지음 / 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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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아 보인다
나 혼자 멈춰 선 것 같다.
"괜찮아?" 라는 말에 뭐라 해야 할지 몰라
"괜찮다"라고 했다.
괜찮지 않은 날
모든 것을 멈추고 싶은 날
혼자이고 싶어서, 혼자가 싫어서
나에게 밤을 선물한다.   -  한번쯤 네가 나를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들어가는 페이지에서 -

슬퍼보여서 아파보여서 괜찮아 물어보는 이들에게 전혀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 말해본 적이 있을테다.
"응, 나 아파"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어떤 이유에서의 위로인지 알 수 없어 나도 모르게 괜찮은척을 하게 된다.

헤어지고, 절교하고 연을 끊고
많은 일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위로를 받지 못한 체 비밀 노트의 끄적거림,
그런 위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보고싶고, 궁금하고, 느끼고 싶고,
나를 그리워하게 만들테다. 결심하는 다짐 같다.  

수 많은 인연들 가운데 우주가운데 혼자있고 싶을때,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더욱 더 혼자이고 싶다는 속삼임의 말들을 글로써 써내려 간다.


한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솔직함이 느껴진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나, 당당해지고 싶은 나,
그리움을 표현 할 수 있는 나,
언제나 솔직함보다는 남의 눈을 의식했던 나에게 모든 것 떨쳐버리고 솔직한 마음을 드려내라 살며시 얘기하는 듯 하다.
겁없이 뛰어드는 첫사랑 그립고, 서툰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용기를 내어
위로가 필요한 나를 사랑하며,
여유 있는 삶을 원하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함속에서 오는 진한 울림을 얻게 될 테다.
추가.

아픔이 넘쳐 흐르던 날
그냥 곁에 있는 당신이
내겐 가장 큰 힘이 되었다.
곁에 되는 당신이 있어
다시 내게 따듯함이 스며든다.  - p202 중에서 -

지금 곁에 있는 이들에게 잘하자!  책에서 얻은 따뜻함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지도 모른다. 
나 또한 언제나 늘 그자리에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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