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임원들이 왔다.
지난번 노조선거에서 나는 반대쪽이었다.
그건 모두에게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선거기간 내내 모두에게 활짝 웃으며 격려와 안부를 보냈다. 그리고 모든 후보에게 지지의 인사를 날리곤 했다.
사람들은 내가 지지하는 쪽을 피곤해했고, 경영진은 과거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집요했다.
선거는 예상대로 무참히 깨졌다.
당선인사를 다니는 그들에게 활짝 축하하며 인사를 했었다.
그리고 계속 황당한 일을 하는 그들을 보며 속이 썩지만 오늘도 신뢰를 듬뿍 담아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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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만간 나도 노회한 40대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