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마을 아파트 동물원 - 제21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288
정제광 지음, 국민지 그림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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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쪽
동물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 동물들이 만족하며 살 수 있는 동물원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47쪽
아빠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일했지만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을 것이다. 아빠는 가족을 버린 게 아니라 어쩌면 더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집을 나갔는지도 모른다.

146쪽
그 동물들을 기르기 위해 아빠처럼 돈을 벌려고 애쓰는 내 모습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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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쪽
학교에서 그림을 그려 가지고 집에 갔더니 부모님이 왜 색깔을 그렇게 흐리게 칠했냐고 묻더래. 크레파스를 아끼려고 그랬다니까 부모님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바라보더라는 거야.

다음 날 학교에 다녀오니 부모님이 그 친구를 문 앞으로 데리고 가서 뭔가를 보여 주며 ‘이게 모두 다 네 거다.‘ 하더래.
그걸 본 친구는 너나 놀라 그만 기절할 뻔했대
문 앞에 선 작은 용달차에 크헤파스와 물감이 가득 실려 있었다는 거야."
"와, 크레파스랑 물감을 용달차로 가득 선물받은 거예요?"

"그래. 부모님은 ‘이게 모두 다 네 거다. 하신 뒤에 성원아, 돈은 쓸 땐 써야 한단다.‘ 하더래. 덕분에 그 친구는 그림을 맘껏 그렸고 커서 유명한 화가가 될 수 있었지.
그 뒤부터 그친구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아낌없이 돈을 쓰며 살았다고 하더라.
난 어른이 돼서도 그 얘기를 오랫동안 잊을 수없었어.
그 친구가 성공한 것은 어쩌면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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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쪽
문득 외삼촌이 말해 준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먼 옛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온갖 위험과 학대를 무릅쓰고 다가온 개의 모습이었다.
처음에 개는 두려움을 견디며 조심조심 사람의 마을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이 녀석, 저리 못 가!" 하고 소리쳤을 것이고, 개는 멀리 도망갔다가 다시 사람들 가까이로 다가오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개는 왜 그랬을까? 단지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그랬을까?
아닐 것 같았다.
개는 그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와 차츰 사람들과 친해졌을 것이고, 세월이 흐르자 결국 사람의 마을에 들어와 함께 살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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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261쪽 (작가의 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봤다.
이 아이가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이 사랑을 줄 수 있을까.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큰다 해도? 그 질문에서 출발해 ‘과연 나라면 사랑할 수 있었을까?’ 하고 의심할 만한 두 아이가 만들어졌고 그들이 윤재와 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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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152쪽
그래서 나는 5월이 한 해 중 가장 나태한 달이라고 생각했다. 한 것에 비해 너무 값지다고 평가받는 달. 세상과 내가 가장 다르다고 생각되는 달이 5월이기도 했다. 세상 모든 게 움직이고 빛난다. 나와 누워 있는 엄마만이 영원한 1월처럼 딱딱하고 잿빛이었다.

206쪽
행간을 알고 싶었다.
작가들이 써 놓은 글의 의미를 정말 알 수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
더 많은 사람을 알고 깊은 얘기를 나누고 인간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207쪽
- 너 지금 왜 심박 수가 높아진 건지 알아?
- 아니
- 내가 너한테 가까이 다가가니까 심장이 기뻐서 박수치는 거야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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