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1
이들은 자극과 경험이 많아질수록 뉴런도 더욱 커지고, 가지돌기도 더 무성해지고, 시냅스의 수도 더 많아지고, 회백질도 더 뚜꺼워진다고 결론내렸다

P104
정보는 단기기억 영역에서 처리된 다음 기존의 기억과 비교된다. 이 두가지 정보가 일치하면 불필요한 여분의 정보로 간주되어 폐기된다. – 중략 – 텔레비전에서 매끈하게 흘러나오는 신호가 가끔씩은 방해를 받아 순간적으로 영상이 일그러지는 것처럼, 정보가 뇌 뉴런의 축삭돌기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질적 저하가 일어난다. 우리의 기억이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중간중간에 구멍이 생기거나 끊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P105
어떤 정보가 더 자주 반복되고 재학습될 수록 뉴런도 더 강해지고 뉴런사이의 연결도 잦은 왕래로 다져진 숲길처럼 변한다. 여기서 핵심은 ‘빈도(frequency)’와 ‘근시일 (recency)’ 이다. 무언가를 배운 다음에 그것을 더 높은 빈도로, 그리고 되도록 근시일 내에 다시 떠올리거나 사용할 수록 지식은 더 견고해진다.
- 중략 –
이런 신경연결이 만들어지려면 시냅스 양쪽이 켜져 있어야 한다. 즉, 흥분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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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7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 이란 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할 수 있으며, 플라스틱처럼 성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허블과 비셀은 아동기에 해당하는 새끼 고양의 한쪽 눈을 가리고 키우면 가려져 있었던 눈으로는 평생 볼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P57
살아가는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뇌공간이 재할당되는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일어난다. 우리는 이런 인생의 시기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한다. 이 때는 양육방식(nurture), 즉 환경이 천성(nature) 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P60 (그림3)
뇌는 뒤에서 앞쪽 방향으로 성숙이 일어난다. 뇌의 겉질은 기능에 따라 몇 가지 주요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 후두엽(뒤통수엽): 시각
• 두정엽(마루엽): 운동, 감각
• 측두엽(관자엽): 언어, 감정, 성욕
• 전두엽(이마엽): 판단, 통찰, 충동조절 ("집행")

P70
해마(hippocampus)는 기억을 입력하고 재생하는 데 이용된다. -중략- 청소년 뇌의 해마는 성인과 비교해 훨씬 막강하다. (해마는 관자엽 바로 밑에 가려져 있는, 바다의 작은 해마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이다)

P74
인간의 뇌에는 천억개의 뉴런(neuron)이 들어있다. 이 세포들은 핀 머리위에 3만개가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한 사람의 겉질에 들어있는 뉴런들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160,000km 나 된다. 이는 지구를 네 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P81
도파민(dopamine)이 뇌의 화학전령물질로 작용할 때는 뇌에 동기를 유발하고, 충동을 일으키고, 뇌가 집중하도록 돕는다. 도파민은 뇌의 보상회로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도파민은 ‘난 그것을 꼭 갖고 말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신경화학물질이다

P83
우리의 축삭돌기는 고무가 아닌 수초라는 지방성분으로 덮여 있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뇌가 다른 영역들끼리, 그리고 척수와도 신호를 주고 받으려면 수초가 필요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수초는 희소돌기아교세포가 만들며, 지방성분 때문에 흰 빛을 띤다. 그래서 ‘백질’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P85
흥분은 학습의 핵심요소다. 흥분이 두드러지게 작용하는 인생 초기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 라고도 한다. 이 때는 학습과 기억이 인생 후기보다 좀 더 확실하게 일어난다.

P93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통찰력이란 자신을 외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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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9
루이는 어렴풋이 그런 생각을 했다 ‘손님들은 들어올 때는 피곤해 보이지만, 나갈 때는 아름다워진다.’

P41
루이의 아버지는 발끈했다.
"하루 종일 무얼 했는지 얘기해 보라는 거야" 루이는 눈 앞에 벽을 마주하고 앉은 기분이 들었다. 무슨 얘기를 하라는 건가?

P44
자신에 대해 화가 나서 스스로 벌이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신없이 계단을 내려가 미용실로 가는 내내 뛰었다.

P52
"사람 등 뒤에서 그런 말 하는 거 싫어" 루이는 갸랑스의 말을 끊었다.

P54
루이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었다. "앉으세요. 의자 높이는 괜찮습니까?"
루도빅은 농담을 하려고 했지만 루이는 진지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중략- 그 날 저녁,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왔을 때 루이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의 인생을 경험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P68
실습 나흘째 되는 날, 루이는 아직 인생에서 배울 게 많다는 걸 깨달았다.

P76
"너 말이야, 요 맹꽁아, 사람이 왜 직업을 가져야 하고, 왜 매일 아침 전차를 놓치면 안 되는 지 알겠어? 자기 밥벌이를 해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거든"

P88
"미용 일은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 잖아요!"
"절대로 그렇지 않아, 루이,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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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스스로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

P29
먼저, 열까지 세는 습관을 들이자 – 중략 – 그래서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생각하고 적어도 몇 분 이상 투자해서 미리 계획을 세우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P30
인간의 뇌에서 자신의 행동을 저울질하고,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마 바로 뒤쪽 이마엽에 있다. 이 영역은 뇌에서 가장 늦게 발달하는 부위다. 그렇기 때문에 10대 자녀의 뇌가 완전히 배선과 연결을 마치고 스스로 작동할 능력을 갖출때까지 당신이 10대 자녀의 이마엽이 되어 주어야 한다.

P31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충고는 자녀와 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 중략 – 자녀가 청소년기를 거치는 동안 충고와 설명, 그리고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최고의 도구다. – 중략 – 그 아이는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P43
청소년기는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커지는 시기다 – 중략 – 한 만디로 10대는 성인 수준의 스트레스 내성을 갖고 있지 않다. – 중략 - 10대에서는 불안이 더 많은 불안을 야기한다

P44
10대의 뇌는 뇌 영역들 사이에서 새로운 연결이 구축되고, 수 많은 화학물질, 특히 뇌의 ‘전령사’인 신경전달물질 (neurotransmitter) 이 밀려든다. 청소년기가 진정 경이로운 시기인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P48
뇌는 인체의 모든 기관 중에서 태어날 때 완성이 가장 덜 된 구조물이다. 크기도 성인의 40%에 불과하다. 하지만 크기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발달과정에서 뇌 내부의 배선이 모두 바뀐다. 뇌의 성장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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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3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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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6
공작(‘레빈의 장인어른’)은 계속했다. "알퐁즈 카르가 프러시아와의 전쟁 전에 이러한 명문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전쟁을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좋다. 그럼 먼저 그대들 주전론자들을 선두의 특별부대에 편입시켜 습격에도 돌격에도 전국의 선두에 세우리라!’하고"
P509
그러나 그는 민중 전체의 행복에 다다르려면 그저 각자에게 계시되어 있는 선의 법칙을 엄격히 이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는 것만은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따라서 어떠한 공통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전쟁을 바란다거나 구가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P519
‘그렇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명료하고 의심할 나위없는 유일한 표시는 계시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 있는 선의 법칙이다. – 중략 –‘

P522
’그리고 삶은 모든 순간은 이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나의 삶에 부여하는 의심할 나위없는 선의 의미를 지니게 되리라.’


*레빈의 성도 톨스토이의 이름 레프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톨스토이)는 호메로스의 시에서 ‘머리’라는 뜻으로 쓰이는 ‘케레논’(그리스어) 이라는 단어를 차용하여 카레닌은 ‘머리로만 사는’사람이고, 그에게는 이성적인 판단이 가슴, 즉 감정을 압도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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