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과학 - 운명과 자유의지에 관한 뇌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 / 브론스테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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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2 정신질환의 상당수는 신경발달적인 기원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즉 엄마 배 속에서 아기가 자라는 동안에 뉴런들이 배선되는 방식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작된 문제라는 것이다.

P255 현재 유전적 요인에 대해 앎으로써 얻는 가장 큰 이득은 심리적 이득으로 보인다. 케이트 (임상유전학자)가 말하길 자기가 치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큰 골칫거리였던 자신의 행동들이 유전적 변화때문에 야기되는 것임을 알고 나면 큰 안도감을 느낀다고 했다.

P260 리지 (아버지가 유전확률 50% 헌팅턴병으로 진단 받음):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그 덕분에 저는 인생을 최대한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됐어요. 아버지가 요양소로 들어가셨을 때 저는 제가 좋아할 만한 일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하고 아버지를 좀 더 찾아뵐 수 있게 맨체스터로 이사를 갔어요."

P265 회복력이란 역경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인생관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회복력은 복잡한 현상이지만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전적 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뇌가 아주 튼튼하다. 이런 사람들은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고, 새로운 신경세포가 평생에 걸쳐 태어나는 몇 안 되는 뇌영역인 해마가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크다. 이것은 새로운 기억을 쉽게 만들고 저장하며,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만들어내고 삶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경험할 수있는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 그래서 BDNF 를 많이 생산하도록 지시하는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회복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이 말이 된다.

앨로라(케임브리지대 과학자): "유전자는 나무에 달린 이파리로 생각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파리는 중요하지만 어느 이파리 하나가 나무 전체가 드리우는 그늘에 미치는 영향은 작죠."

P269 앤로라의 연구를 보면 만 14세때 가족에게 어떻게 지지받았느지 보면 만 17세 때의 친구들에게 어떻게 지지를 받을지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P272 다유전자성이란 특성이 나타나는데 여러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의미다.

P277 한 연구에서는 만 5세가 되면 아이의 뇌가 말 그대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의해 빚어진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아이가 가난할수록 스트레스 반응이 강하고, 이마겉질이 얇고 작업기억, 감정조절, 충동조절, 집행결정 등의 이마엽기능도 빈약했다.

사람들의 인생결과가 자기가 통제할수 없는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결정된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런 시나리오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것이다.

P289 넛지 이론의 핵심원리는 사람들이 ‘지적 저항’을 줄임으로써 사람들이 ‘올바른 일’을 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가 자기에게 좋다는 것을 알거나 그렇게 하면 분명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해도 그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일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 한 변화주기를 망설인다는 것이다. 이는 무의식적인 뇌가 선천적으로 게으르고 의심이 많기 때문이다.

P297 "안 쓰면 잃게 된다. Use it or lose it. "라는 격언이 보여주듯 택시 운전사들은 은퇴하고 나면 해마의 크기가 평균에 가까워졌다.

P307 폭력 범죄 감소 전담반은 폭력을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폭력 범죄 감소 전담반의 유행병학과 행동심리학에서 얻은 통찰을 프로그램 참가자의 유전체 검사나 뇌훈련기법으로 보완하는 것이 가능해질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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