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과학 - 운명과 자유의지에 관한 뇌 과학
한나 크리츨로우 지음, 김성훈 옮김 / 브론스테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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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달중인 뇌>
P44 아이가 한창 짜증을 부릴때는 가끔 아이의 앞이마겉질과 언어 회로를 빨리 키워서 발달 중인 나머지 뇌 영역들과 빨리 연결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이런 연결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야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의 필요를 좀 더 정중히 표현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53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거나,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자각함에 따라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신경 연결이 강화되어 학습이 기억으로 응고 consolidation 된다. 그 기억을 되풀이해서 끄집어내면 그 기억은 뇌 속 전기신호의 기본설정 경로가 된다. 이렇게 해서 학습된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잡는다. 사용되지 않는 신경 연결은 결국 가지치기를 통해 소실된다.

P57 성인이 되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할 때는 원어민과 직접적인 시선접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텔레비전을 통한 목표어(target language) 노출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동기화된 뇌파의 실시간 피드백 루프다.

P59 결핍된 환경에서 자라다 보면 사람들은 장기적 보상보다는 단기적 보상을 선택하는 쪽으로 기울게 된다.

P73 뇌도 훈련을 하면 근육처럼 실제로 부피가 늘어난다고 한다. 초기 학습과정 동안만 뇌가 커진다고 한다. 일단 기술을 습득하고 나면 회로를 새로 정리해서 핵심적인 신경로만 남기기 때문에 뇌의 부피가 다시 줄어든다. 이것은 뇌가 최대 효율로 신경의 역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바꿔가는 가소성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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