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 신영복의 언약, 개정신판
신영복 글.그림 / 돌베개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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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노 老가 원숙이 소 少가 신선함이 되고 안 되고는 그 연월 年月을 안받침하고 있는 사색의 갈무리에 달려있다고 믿습니다. 어제의 반성과 성찰위에서 오늘을 만들어내고, 오늘의 반성과 성찰위에 다시 내일을 만들어 가는 끊임없는 사색의 갈무리가 우리를 아릅답게 키워주는 것입니다.

P142 소통은 화자와 청자간에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맷돌이라는 단어는 그 단어가 연상시키는 경험 세계의 소통 없이는 결코 전달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화자의 연상 세계와 청자의 그것이 서로 어긋나는 경우 정확한 의미의 소통은 차질을 빚게 됩니다.
말을 더듬고 느리게 이야기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불일치를 조정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요. 될 수 있으면 언어를 적게, 그리고 느리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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