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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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웃을 내 몸 같이
P155 물에(於水) 비추어 보지 마라(無鑑 거울 감)는 뜻 입니다. 무감어수. 물에 비추어보면 얼굴을 비추어보게 (見面之容)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어인(鑑於人), 사람에게 비추어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거울에 비추어 보면 외모만 보게 되지만, 자기를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 보면 자기의 인간적 품성이 드러납니다.

P156 묵자에서 이 금언은 반전평화론의 교훈입니다. ‘사람에게 비추라’는 것은 오나라 왕 부차, 진나라 지백의 고사에 비추어 보라는 뜻입니다. 부차와 지백처럼 공격 전쟁을 계속하다가 패망한 역사적 교훈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비추어보면, 공전 攻戰이 바로 패망의 길임을 잘 알 수 있다는 것이 무감어수입니다.

P160 중요한 것은 자기들이 형벌을 받은 노예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힌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을 때야말로 진정한 위기라고 합니다.

P163 차별없이 사랑할 때 평화로워진다는 것입니다. (겸상애즉치) 이것이 묵자의 겸애사상입니다. 겸애의 반대는 별애입니다.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차별하는 것이 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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