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제3판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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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패 – 형수님께, 1985.12.21
P402 작은 실패가 있음으로 해서 전체의 국면은 ‘완결’이 아니라 ‘미완’에 머물고 이 미완은 더 높은 단계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 되어 줍니다. 더구나 작은 실패는 사람을 겸손하게 하고 자신과 사물을 돌이켜보게 해줍니다.
실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패의 발견이 필요한 것이며, 실패가 값진 것이 아니라 실패의 교훈이 값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패와 그 실패의 발견, 그것은 산에 나무가 있고 땅속에 바위가 있듯이 우리의 삶에 든든한 뼈대를 주는 것이라 믿습니다.

계수님의 하소연 – 계수님께, 1986.7.2
P422 이 구절은 한 여인이 그 사람을 자기의 반려자로 결심하게 된 이유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Because I really conceived that I could be a better person with him."

그 여인은 "그 이와 함께라면 보다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그와 일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수의에 대하여 – 계수님께, 1986.10.21
P430 사람을 알아버린 후의 옷이란 결국 이런 부수적인 역할밖에 못하는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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