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6 할머니가 내(작은 나무) 뒤에서 소리쳤다.
"웨일즈, 얘가 지친 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
"뭔가를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게 좋아"
할아버지는 이렇게 한마디 하시고는 다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하셨다.
P27 "슬퍼하지 마라, 작은 나무야, 이게 자연의 이치라는 거다. 탈콘은 느린 놈을 잡아갔어. 그러면 느린 놈들이 자기를 닮은 느린 새끼를 낳지 못하거든, 또 느린 놈 알이든 빠른 놈 알이든 가리지 않고 메추라기 알이라면 모조리 먹어치우는 들쥐들을 잡아먹는 것도 탈콘들이란다. 말하자면 매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 거야. 메추라기를 도와주면서 말이다."
"그게 이치란 거야.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사슴을 잡을 때도 제일 좋은놈을 잡으려 하면 안돼, 작고 느린 놈을 골라야 남은 사슴들이 더 강해지고, 그렇게 해야 우리도 두고두고 사슴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야."
P28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 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 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지. 그 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