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강 르네상스 인문주의, 비코의 ‘새로운 학문’

P237 고대 중국의 갑골문은 점을 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점을 친다는 것은 시간을 의식한다는 것이고, 갑골문을 보존한다는 것은 기록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고대에는 무당(巫)과 역사가(史)가 같은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巫’ 와 ‘史’ 는 모두 점치는 그릇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둘다 예언자였습니다.

P238 <새로운 학문 (12)> 
인간 문명의 두번째는 매장이다. 때문에 라틴어로 ‘인간성 humanitas’ 은 ‘매장하는 것 humando’ 에서 유래한 것이다. 매장은 조금 떨어진 숲속의 뼈항아리를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인류가 아직 여름에는 과일을, 겨울에는 떡갈나무 열매를 먹고 살던 시대부터 행해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항아리에는 "D.M." 이라고 쓰여 있다. 이는 ‘사자死者의 선량한 영을 위하여’ 라는 뜻으로 "D.M."은 ‘디스 마니부스 Dis Manibus’ 의 약자입니다.

제단 (인간 문명) 위에 점지팡이(역사의 시작), 물과 불(액막이), 횃불(혼인), 그리고 D.M. (매장)이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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