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73 아이들은 오락영화의 속도와 현란한 색깔에 많이 젖어 지나치게 무거운 것도 안 되지만 너무 가벼운 것도 남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뭔가 생각할 것이 있었다는 정도의 여운을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나 책은 주제를 찾기 위해서 보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나는 어떤 장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데, 너는 어떠냐? 이런 정도의 질문이면 어떨까요? 아니면 애가 먼저 말을 걸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P274 같이 영화를 본다. 이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책은 결국 혼자서 읽는 것이지만 영화는 곁에 기대어, 서로 팝콘을 나누며 혹은 손을 잡고서 누릴 수 있는 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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