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60 차별은생각보다 흔하고 일상적이다. 고정관념을 갖기도 다른 집단에 적대감을 갖기도 너무 쉽다. 내가 차별하지 않을 가능성은 사실 거의 없다.

P65 고정관념은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일종의 유리한 편견인데, 이것이 실제로 현실을 만든다.

P66 어빙 고프먼 Erving Goffman 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인 낙인 stigma 이 내면화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사회가 부여한 낙인을 자신 안에 내면화하고 스스로를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P71 2008년 논문 <문화,젠더,수학 (사이언스 Science)>
- OECD 40개국의 성차별 수준과 15세 학생들의 수학 성적 비교
—> 성차별 문화가 강한 나라에서 여학생의 수학 성적이 더 낮았다.

P77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는 것 자체는 차별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문 중 일부 - 흑인/백인 학교 분리 정책을 철폐함
"인종에 따라 분리하는 정책은 대개 흑인 집단의 열등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법에 의해 그렇게 했을 때 영향은 더욱 크다. "

P78 메릴린 프라이 Marilyn Frye 는 억압의 상태를 새장에 비유한다. 우리를 가두고 있는 새장도 뒤로 물러나야 볼 수 있다. "구조적으로 연결된 강압과 장벽의 네트워크"가 우리의 날개짓을 방해하고 있음을 말이다.

P79 그래서 의심이 필요하다. 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 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그 성찰의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이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평등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