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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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 영화 <부당거래, 2020년> 의 극중 검사 주양(류승범)은 경찰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말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 상대방 기분 맞춰주다보면 우리가 일을 못한다고."
호의와 권리에 대한 이 이른바 ‘명언’은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P27 이런 호의성(시혜성) 자선 사업이나 정책은 그저 선한 행동이 아니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행위이다.

P29 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바로 그 때, 우리는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발견할 수 있다.

P38 "서는 데가 바뀌면 풍경도 달라지는 거야" 최규석의 웹툰 "송곳"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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