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관계 에세이
유영만 지음 / 나무생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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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4 "본래 가구들끼리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도종환의 시 "가구">
사랑이 식으면 가구처럼 같은 방에 존재하지만 서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가구가 되면 서로의 존재를 잃어버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P269 내가 누구가를 혹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무게가 나의 존재감의 무게입니다.
존재감을 느끼는 사람이라야 다른 존재를 사랑으로 끌어 안습니다. 존재감의 무게는 내가 사람이나 사물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가 결정합니다.

P242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결국 밑도 끝도 없는 뜬구름 잡은 공상이 아니라 지금가지 내가 했던 경험을 원료로 또 다른 가능성의 세계를 구상하는 일입니다.
기억의 파편을 조합하고 정리하는 일은 과거의 추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의 끈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집니다.

P23 겉으로 들리는 육성보다 들리지 않지만 몸으로 전해지는 울림과 파장을 고요 속에서 감내해낼 때 관계의 깊이와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P26 상대의 자존감을 세워줌으로써 나도 더불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대화는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여주는 겸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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