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52 <방법서설 제2부>
누구나 이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올바로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를 설득하는 것은 확실한 인식이 아니라 관습이나 선례"라는 말입니다.

P365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 우리는 데카르트 시대를 전후해서 두 가지 세계가 뚜렷이 대립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적, 수학적 확실성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전통적, 도덕적 삶의 세계’ 입니다.
데카르트는 앞의 것을 선택하고 후자를 폐기했습니다.
이것이 데카르트적 정신, 나아가 근대의 정신입니다.


P373 데카르트가 말하는 합리성이 수학적 정확함을 추구하는 것이었다면 로크에서는 이익을 따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P374 잉글랜드 내전은 표면적으로 왕당파와 의회파의 싸움이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대토지 소유 귀족과 신흥 상업부르주아의 싸움이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부동산과 동산의 대립입니다.
근대이후의 싸움은 늘 이렇게 정치적인 것과 경제적인 것이 연동되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이념 싸움은 그만, 이제는 경제’ 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경제싸움이 곧 이념싸움입니다.
<군주론> 에서 군주가 인민의 재산을 강탈하면 미움을 받는다는 말은 있지만 인민들끼리 재산을 놓고 다툰다는 말은 없습니다.

P375 ‘로크는 어떤 당파성을 가지고 있었는가?’ 이렇게 물으면 우리는 ‘로크는 17세기 새롭게 대두하는 신흥상업부르주아 계급의 당파성을 충실히 대변한 사상가’ 라는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P378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원하는 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타고난 권리 즉 자연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 있다면 전쟁상태에 빠지게 되므로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사회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사회계약은 전쟁을 회피하기 위한 것인만큼 핵심내용은 자연권의 일정부분을 절대주권에 양보하는 것입니다.
사회계약의 핵심은 개인의 주권양도입니다.
주권양도의 핵심은 신뢰에 있습니다.
누군가 법을 어기고 반칙을 저지르면 자연권을 양도받은 절대주권이 대신 처벌합니다.
근대사회는 사적 복수를 금지합니다.
죄인을 처벌할 권리는 공동의 권력, 즉 공권력(common power) 을 가지고 있는 절대주권에게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홉스 사회계약론의 기본적인 틀입니다.

P395 스티븐 J.굴드가 정리한 다윈이론의 핵심입니다.
‘더 뛰어난’ 종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우연히’ 환경에 적합해진 종이 살아남는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인간종이 미생물보다 뛰어난 존재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이것이 <종의 기원>의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진화(evolution)’는 ‘진보(progress)’ 가 아니라는 겁니다.

P388 오른손잡이가 많은 것은 손자체가 문화적 학습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P405 "자신의 소유와 인신을 처분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는 인간의 타고난 권리입니다.
인간의 권리, 자연상태, 정치사회로의 이행 모두가 ‘재산’을 중심으로 설명됩니다.
인간은 재산의 보존을 위해 움직이고 재산을 가지고 있는냐 아니냐에 따라 그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것이 로크의 인간관입니다.

P412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재산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된건 너희들이 게으르고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야!’ 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원조가 바로 로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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