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4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도 비슷합니다.
전자는 정치적인 세계와는 상관없이 내 마음의 평화를 조용히 따로 얻으려하고, 후자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조촐한 잔치를 엽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질 때 윤리 역시 그만그만한 것으로 전락하며, 윤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없을 때 정치 역시 저급한 싸움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는 것을 이런 사례들로부터 뚜렷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과 정치학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P161 "명예"로운 사람은 아킬레우스의 삶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명예가 다른 사람의 평판에 달려있다는 것만을 확인해 두겠습니다.

P162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하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중략-
우리가 어떤 물건을 샀다고 해봅시다.
그 물건이 구매 목적에 따라 잘 작동하고 내구 연한이 다하도록 별 고장이 나지 않으면 우리는 ‘물건 값을 한다’거나 ‘제대로 된 물건’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물건이 가진 기능을 잘 발휘하면 ‘제대로’라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가진 기능의 핵심은 무엇이겠습니까?
아리스토테렐스는 그것이 이성이라고 말합니다.
-중략-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하면은 사람이 이성의 기능을 탁월하게 수행하면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탁월성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지적 탁월성이며, 다른 하나는 성격적 탁월성이다.
지적 탁월성은 그 기원과 성장을 주로 가르침에 두고 있다.
그런 까닭에 경험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반면 성격적 탁월성은 습관의 결과로 생겨난다.
-중략-
[성격적] 탁월성들은 본성적으로 생겨나는 것도 아니요 본성에 반하여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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