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7 아트레유는 처음으로 어린 여왕의 부적이 얼마나 소중하며, 그것이 없는 자신이 얼마나 무력한가를 절실하게 느꼈다. 그 부적이 소년에게 가져다 준 보호가 완전했던 것은 아니다. 그것이 있었다 해도 모든 노고와 궁핍, 공포와 외로움을 자신의 힘으로 견뎌내야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 표지를 걸고 있는 동안은 한번도 자기가 해야할 바에 대해 망설였던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