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올컬러 양장) - 너무너무 흥미진진한 메르헨의 여정
미카엘 엔데 지음, 김양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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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사실 어린 여왕은 -그 이름이 말해 주듯이- 경계없는 환상 세계의 무수한 나라들을 다스리는 지배자이긴 했지만, 실제로는 지배자 이상의 존재였다.
-중략-
여왕은 그냥 거기 있을 뿐이었으나 아주 특별하게 여겨졌다.
그녀는 환상 세계 모든 삶의 중심이었다.

P51 모든 생물은 - 선하거나 악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유쾌하거나 진지하거나, 어리석거나, 현명하거나 – 모두가 여왕이 있기 때문에 존재했다.
심장이 없으면 인간의 육체가 존속할 수 없듯이 여왕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가 없었다.

P74 이 나라에 그런 이름(‘노래하는 나무의 나라")이 붙여진 이유는 그 나무들이 자라는 소리가 은은한 음악처럼 들리기 때문이었다.

P77 가슴 가운데 구멍 뚫린 괴물이 비탄조로 말했다.
"네가 무엇 때문에 돌아 다니는지 들었어. 여기를 계속 헤메선 안된다. 그랬다가 너를 잃을지도 몰라"
"그래, 너도 우리와 똑같은 일을 당할 수 있어. 우리를 좀 봐! 너도 이렇게 되고 싶니? " 반동강이 몸뚱이가 한숨을 쉬었다.
"대체 너희에게 무슨일이 벌어졌었니? " 아트레유가 물었다.
"무(無) 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번지고 있어" 첫째 괴물이 신음하듯 말했다.

P79 말 그대로 무(無) 였다.
그것은 텅빈 곳도 아니요, 암흑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밝음도 아니었다.
그것은 두 눈이 감당할 수 없는, 마치 장님이 된 듯한 는낌을 주는 무었이었다. 어떤 눈도 완전한 무를 바라보는 일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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