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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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6 "너희 아빠 말씀이 옳다" (모디) 아줌마가 말슴하셨습니다.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뭘 따 먹지도 않고, 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하는게 없어.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P188 모디 아줌마가 말씀하셨습니다. "내 생각엔 말이다. 너희 아빠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살아있는 모든 생물에 비해 과도한 재능을 주셨다는 걸 깨닫고 아마 총을 내려 놓으신 걸 거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총을 쏘지 않겠다고 결심하신 거지. 그리고 오늘이 그 필요한 경우였던 거고."

"아빠는 그 솜씨가 자랑스러울 법도 할 것 같은데요." 내(진 스카웃)가 말했습니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법이란다." 모디 아줌마가 말씀하셨습니다.

P189 오빠는 돌멩이 하나를 집어 기분좋게 차고 쪽으로 던졌습니다. 그러고는 돌멩이를 주우러 달려가면서 뒤에 대고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아빠는 신사야. 꼭 나처럼!"

P200 "음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옳고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요…." (진 스카웃)

"그들에겐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권리가 있고, 따라서 그들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줘야 해." 아빠가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기기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다."


P207 "욕설은 그 사람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인간인가를 보여줄 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는 못해" (아빠가 진 스카웃에게)

P213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있다는 생각 말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말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한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겨우 45킬로그램도 안 되는 몸무게로 할머니는 승리하신 거야.

할머니의 생각대로 그 어떤 것, 그 어떤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돌아가셨으니까. 할머니는 내가 여태껏 본 사람 중에서 가장 용기 있는 분이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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