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3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는 온갖 힘이 넘쳐 흐른단다. 고래, 곰, 늑대, 독수리 같은 힘센 동물들이 있지. 태양, 달, 계절 같은 자연의 힘이 있고, 행복과 분노처럼 우리 안에 깃들어 있는 힘도 있단다.
우리는 이 모든 힘을 느끼고 춤으로 표현할 수 있어. 힘을 지닌 모든 것으로부터 수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에드윈)
P207 "그렇다면 온 몸에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앉아 있어라. 하루가 다르게 익숙해질 거야. 머지않아 오고 싶어 좀이 쑤실 날이 올걸." (에드윈, 못에서)
P210 "이제부터 그 돌은 네 분노가 되는 거야. 이제 그 돌을 언덕 아래로 굴려라. 네 분노를 굴려서 훌훨 날려 버려."
(에드윈, 돌이 조상이라고 생각하며 언덕을 올라가면서 조상으로부터 교훈을 생각해보고, 언덕위에서 돌을 내려 놓으면 분노로 의미가 변한다)
P216 "저녁 문제를 두고 이러는 게 아니야.
걸핏하면 성마르게 핏대를 올리는 그 성깔머리가 문제라는 거지. 사는게 아직도 만만한가 보구나, 아직도 사사건건 남 탓이나 하면서 그냥저냥 넘어가려는 걸 보니,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 모양으로 제멋대로 굴고 말이야." (가비)
"우리한테 사과하지 마라, 너 자신한테 사과해. 너 때문에 제일 시달림을 받는 건 우리가 아니라 바로 너 자신이니까." (가비)
P217 "마음에도 없는 소릴랑 그만둬라! 나를 우습게 보고 자꾸 지껄이나 본데, 네 말은 한갓 소음일뿐이야..
깊은 울림이 없어."
P218 무리는 혼자 잘난 체할 때가 아니라 서로 힘을 모을 때 막강해진다.
P221 물고기를 먹는 것을 상상한 바로 그 순간 송어가 멀찌감치 달아나 시야에서 깜쪽같이 사라졌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녀석이 알아채기라도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