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85
스트레스는 학습에 치명적이다. -중략- 기억력이 말 그대로 얼어붙어버린다. 해마가 정상적인 기능을 멈추는 것이다. 왜 그럴까? 스트레스에 반응해 코르티솔이 쏟아져 나오면 기억이 방해를 받는다. 정상적인 조건에서는 미로를 아주 잘 학습하는 쥐도 고양이 같은 스트레스 요인을 주면 완전히 얼어붙어서 학습이 불가능해진다. -중략- 우리는 10대가 무엇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학교는 이 쥐실험에서 쥐를 가둬둔 우리와 유사하며, 부모와 교사는 고양이와 비슷한 존재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P191
학대를 받았던 아동과 10대의 뇌를 스캔할 때 화난 얼굴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편도체, 그리고 위협의 감지 뿐만 아니라 통증의 예상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앞섬엽에서 전투병과 비슷한 높은 활성이 나타났다. ("전투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충동이 7배 가량 높다고 함. 예를 들면 전투경험이 있는 사람 100명 46~47명 정도가 자살충동을 경험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 100 명 중 7명 정도가 자살충동을 경험)

P193 ~ 194
청소년들은 외상에 직면했을 때 무척 취약하지만, 그 이면에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이라는 측면이 존재한다. -중략- 회복탄력성은 선천적인 부분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성인인 당신은 그런 정보를 10대 자녀에게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잘 돌보고, 삶을 주도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라고 말해주어야 할 위치에 있다. 자신의 몸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은 잘 먹고 잘 자는 것이다. 삶을 주도하는 방법은 작은 것이라도 목표를 정해서 한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를 갖는 방법은 인터넷, 문자메시지, 페이스북 등과 거리를 두고 그 대신 자신의 문제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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