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9
아동기에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 필요없게 된 신경 연결을 조정하거나 꺼버리는 과정을 신경 가지치기(neural pruning) 라고 한다. – 중략 – 적자생존, 즉 가장 많이 사용하는 뉴런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는 것은 결국 잃게 된다.")

P111, 그림 12 회백질과 백질은 평생 서로 다르게 발달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뇌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신경 연결을 제거하기 때문에 아동과 10대는 성인보다 회백질과 시냅스가 더 많다. 하지만 노년기에는 백질도 감소하기 때문에 기억상실이나 치매 등 나이와 관련된 인지 기능 문제가 생긴다.

P113~114
10대들은 다중과제에 능숙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 중략 – 그리고, 한번에 4~5개씩 지도하려고 하지말고, 한 번에 1~2개 정도만 지도하자. 아이들에게 일정표를 마련해 주어 일정을 직접 적어보라고 하는 것도 시간을 관리하고 과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한계를 정하는 일이다. 10대의 뇌는 활기가 지나쳐서 이런 부분을 스스로 조정하기 어렵다. – 중략 –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하루에 한두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다.

P115
청소년은 자신이 성인이라고 믿으며, 성인으로 대해주면 성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할 가능성 역시 더 커진다.

P118
밝혀진 바에 따르면 뇌에는 긍적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이 더 많으며, 부정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은 앞이마겉질(prefrontal cortex) 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바꿔말하면 청소년은 성인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성향이 크고, 거기에 뒤따르는 실수나 사고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능력도 떨어진다.

P119
뇌가소성에 대해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그것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정점을 찍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로 멈추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적어도 우리가 멈추기전에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많이 배울 수록 그 다음 것을 배우기는 그 만큼 더 쉬워진다.

P122
앞에서 사춘기 동안 10대의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지치기에 대해 얘기한바 있다. 그런 가지치기가 실제로 언제 일어나리라 생각하는가? 맞다. 자고 있는 동안이다. 잠은 우리의 경험을 회상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날 배웠던 것을 모두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P125
이번에는 연습("테니스 혹은 골프강습") 을 아침 일찍 하지 않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 했다. 그러자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 그 다음 날 밤 연습 시간에 실험 참가자들에게 확인해보니 실력이 조금도 퇴보하지 않았고, 그 전날 멈추었던 부분에서 바로 추가적인 학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P126
잠만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편안하게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P127
좋은 밤잠이나 낮잠, 바쁜 하루 중에 잠시 긴장을 푸는 고요한 순간 등 휴식은 학습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바꾸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략- 서파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은 가장 깊은 잠을 자는 상태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이 깊은 서파수면이 무려 40%나 줄어든다. 수면 주기 후반에 일어나는 렘수면(REM sleep) 에는 뇌가 일종의 쇼를 보여준다. 뇌는 학습한 정보를 꿈을 통해 재연하고 뇌의 기억영역에 저장할 수 있도록 정보를 더욱 응고화(consolidation)한다.
*잠들기 전 시간은 그저 복습하기에 좋은 시간일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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