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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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쪽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쉽게 말하고 또 쉽게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상대가 전부라고 믿는 오류를 범한다

94쪽
"네(제누 301)가 만약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 애드거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너도 던컨이 그랬듯 공격적인 수컷이 되어 지금의 우두머리를 처단할 것 같니?"
박(NC의 센터장)의 질문을 듣자 나는 문득 이 책의 저자가 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에게 ‘에드거(Edgar)’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지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의 이름이 에드거 잖아요. 에드거라는 이름의 어원은 행복을 만드는 사람, 뭐 그런거래요. 이 녀석이 영리하다면 복수심 때문에 아론이나 던컨처럼 평생 불안해하며 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에드거의 행복은 그야말로 녀석의 손에 달려 있으니까"

105쪽
" ~ 중략 ~
내 ("이하나") 가 청소년 시절에 너(제누 301)만 할 때 우리 부모님을 만났다면 어떤 관계가 되었을까? 사실 나는 엄마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 물론 나도 온갖 짜증과 심술로 엄마를 힘들게 했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한테서 가장 크게 상처를 받잖아.
~ 중략 ~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 아이의 성격과 가치관, 나아가서는 인생까지 좌지우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났거든. ~ 중략 ~ "
여자("이하나") 가 말을 멈추자 인터뷰룸 가득 짙은 고요가 차올랐다.

112쪽
세상의 모든 부모는 불안정하고 불안한 존재들 아니예요? 그들도 부모 노릇이 처음이잖아요. 누군가에게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건, 그만큼 상대를 신뢰한다는 뜻 같아요.

112쪽
우리가 원하는 진짜 어른은 자신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다고 믿고, 자신들이 모르는 걸 우리가 알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었다.

143쪽
부모에게 상처받고 학대받은 기억은 평생을 따라 다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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