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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는 다시 걸었다.
목적지도 없이 그저 발길이 닿는 대로 계속 걸었다.
시간이 흐르자 다시 희망이 생겨나는 것 같았다.
그럴 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또 아무리 실패를 거듭해도 희망의 샘물이라는 것은 다시 살아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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