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스

(고양이가 눈을 맞추고 깜빡이는 것.
인간의 키스만큼 진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함)

아주머니가 돌아서자 할머니는 주섬주섬 자리를 떠났다..

할머니의 폐지 리어카가 무거워 보였는지 어느새 혜원의 아빠는 할머니의 리어카를 밀고 있었다. 할머니가 뒤를 돌아봤다.

"아이고,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

"별 말씀을요. 저………, 그런데 고양이한테 왜 밥을 주시는거예요?"

"고양이에게 밥을 주면 나도 힘이 난다우. 저 작은 짐승도 새끼들 키우면서 험한 세상을 열심히 살잖우. 그런 고양이를 보면 나도 열심히 살고 싶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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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사온 2019-09-29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생각없이 아니 탐탁치 않게 봤던 길고양이, 강아지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운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