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개인 정보를 쓰게 돼있다. 아이들이 크면서 다양한 신청서들을 작성할 때를 대비해서 이런 구성이 맘에 든다. 그다음부터 특이하게도 순서대로 책장을 넘기지 않고 페이지를 넘나들며 단서를 찾아야 한다.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서 초등 고학년이 봐야 할 책인가 싶다가도 가볍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섞여있어서 가족 모두가 같이 힘을 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다음 페이지를 찾기 위해서는 정말 꼼꼼하게 숨은 그림의 단서를 찾아야 하고 이상한 모양의 숫자들도 읽어야 한다. 포기하고 답지를 보기도 했는데 아이들은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생각보다 수학적인 문제, 암호들을 이용한 게임들이 아이들의 사고력 성장에 도움을 줄 듯하다. 또한 지구와 동물이 처한 위험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코끼리, 백곰, 오랑우탄, 벌, 문어, 판다, 새우, 해파리, 돌고래를 구하고, 기름 유출, 원자력, 사막화, 강, 바다, 밀림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들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탈출 게임을 끝낸 아이들이 지구의 문제를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구의 문제에 대해 개인보다는 국가적으로 의무와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무기력한 느낌을 많이 갖고 있지만 미래를 살 아이들이 문제를 직시할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봐야겠다.
📓출판사에서 서적만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