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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 비단길이 번영을 이끌다 (300년~1000년) ㅣ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2
최진열 지음, 서영아.김수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3월
평점 :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02]
세계사 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싫어라하면서도 그 무엇이
강하게 이끌었던 교과가 아니였나 싶다.
막상 아이들이 자라면서 역사의 폭이 다루어지는 부분이 좀 더 구체적으로
더 광범위한 범위로 넓혀지면서 근간에 접하지 못했던 '아프로유라시아'
(아프리카,유럽,아시아 3대륙을 칭한다)를 다루고 있다.
유럽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인 유목민의 이동으로 유럽 세계가 변화하고,
중국의 문화가 변화한 것과 비단길을 통해 동서양 교류를 촉진했던 사실을
세세하게 다루어 세계사의 변방에 있던 유목민을 다른 시각에서의 초점으로
연결하고 있다.
과거는 무론 근간에 이루어진 역사학을 반영하여 가장 취약점인 고증에 관해
망설임이라곤 전혀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내용면에서나 자료면에서 월등함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각4장으로 나뉘어 3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일어난 유목민의 대이동을 시작으로
당, 비잔티움, 이슬람, 마야 제국의 번영까지 그 이해를 돕고자 각 자료의 사진
들과 함께 실린 설명들이 쉽게 펼쳐지고 있다.
그 큰 예로 8세기 비단길을 설명하면서 아이들에게 친숙한 '신밧드의 모험'을
끄집어 내어 무슬림 상인들이 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교역하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면서 그 당시 문물이 다니던 통로를 세계적으로 파악해 볼때
통틀어 비단길이라 하였다.
바닷길은 기원전 2c경부터 활발하게 교역이 되던 길로서, 이슬람세계와
인도세계, 동남아시아, 중국을 잇는 교역로인데, 중국은 8c를 전후해서
이 바닷길을 통해 많은 교역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751년 이슬람세계와
당나라가 자웅을 겨루게 되는데(탈라스 전투) 여기서 당나라가 이슬람세계의
아바스 왕조에 패배하면서, 비단길의 교역권을 빼앗기게 되면서, 바닷길을
자구책으로 삼게 되면서 동,서양의 교류가 활발해짐을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게다가 이슬람의 항해술이 세계최고 수준이였으며 그바다 비단길의 중심은
무슬림 상인들이 인도양을 가로질러 처음도착한 곳인'인도'였다는 사실과
함께 왕국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이 재현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세계사를 다시 읽고 되짚어 보며 생각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역사 공부 길잡이 책'은 성인인 나 역시도 풀어보며 제차 책을 들춰보게
하는 역사를 알아가는데 있어 큰 힘을 발휘하게 해 준 부분이기도 했다.
게다가 비단길은 유라시아대륙의 동맥으로 세계사 전개의 주축이였으며 내륙
아시아의 각지에 여러 민족이 발흥하는 그야말로 주변 지역의 역사를 움직이
는 커다란 기능을 발휘한 것이다.
동서문화의 가교인 이것이 각지로 전해져 여러 문화변용을 받아들이면서도
각지의 문화를 향상시키는 등 수많은 복잡한 역사를 손쉽게 볼 수 있게
풀어놓은 '마주보는 세계사 교실'을 통해 세계사의 맥락을 고찰해 본 시간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