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3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언제부터인가 섀넌 헤일의 작품들을 접한 후부터 그녀의 책을 손꼽아

기다리는 골수광이 되어버렸다.

프린세스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이어 세 번째 작품인 (거위 치는 프린세스)의

후속편이라 하는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비밀)을  들고 우리 앞에 그 커다란

모험 아래 숨겨진 깨달음과 지혜들을 선사하고 있다.

그리고 10대를 겨냥한 다양한 소재와 등장인물의 심리적 묘사를 통해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우리 딸을 보는 듯 위태위태하기  그지 없었지만 불을

다루지 못한 못한 오빠 레이퍼,바람을 다루는 프린세스 이지,

그리고  프린세스 이지의 수행 시녀가 된 에나를 통하여 벌어지는  불의 힘에

의해 결국엔 그 시기에 불어 닥칠 수 있는 온갖 장치들을 에나를 통해 읽어

내려갈수 있었다.

모험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자칫 흥미에 그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그 무엇인가를

전달하려 한 저자의 의도답게 그것은 적중했다.

아주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초등5학년이 된 딸 아이는 이 시리즈를 꽤 즐겨 읽었다.

그 이전의 것부터 접해서인지 내용상 줄거리는 그 다음 장을  넘기지 아니해도

대략 알 수 있다한다.신통방통하기 그지 없다.

이만할때 공통적으로 갖을 수 있는 심리들이고 외부에 의한 검은 손길들에 의한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는 것들이 꼭 자신을 대변한 듯 그렇게 흐름을 읽는 듯

했다.

요근래 들어 나의 기도는 오로지 아이가 사춘기라는 완성된 단계는 아니지만

심신 양면으로 소년기에서 어른이 되는 과도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냥 간과하기에는 에나가 친구들을 통해 불을 다루는 것을 습득하고

그 속에서 바람을 다루는 이지와 함께 조화롭게 하나가 되는 방법을 찾듯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짓기엔 그 감성적인 부분들이 너무 많은탓에 혹여 그

위험성에 노출되어 빠져나오기를 힘들어하거나 스스로 해결하려다 그만 그 

시기를 놓쳐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스스로에게 지혜로운 자녀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그 시기의 특성상 자아의식도 높아지고, 주위에 대한 부정적 태도도 강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구속이나 간섭을 누구보다 더 싫어하며 반항적인 태도로

부모에게 치닫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정서와 감정 또한 스스로 제어하기란

역부족임을 알기에 이러한 책을 접하면서 그 속에서 누가 가르쳐 주지 아니해도

깨닫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많은 고통을 감당하며 겪지 않았음 하는 바람

이다.

책을 통해 친구라는 개념을 다시 되짚어보면서 그 중심에 친구라는 울타리만큼

따스하고 단단한 것도 없을 시기에 넓은 시야를 보게 하는 마음의 깊이까지

읽어 그 불안한 요소들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른 지혜들을 선사해 주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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