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이기는 습관
전옥표 지음, 정현승 글, 전병준 일러스트, 손준혁 카툰 / 쌤앤파커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이기는 습관]
 

건강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들의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병약한 사람들은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말처럼  좋은 습관을 들이면 좋은 결과를 낳고, 나쁜

습관을 들이면 나쁜 결과를 낳는다는 말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대게 성공한 사람들은 삶을 변화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손꼽는 것이 바로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 입을 모아 말을 하곤 한다.이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뀌는 의미처럼 그것은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근본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싶다.근래 들어 유독 계발서를 자주 접한 듯 하다.것도 어른을 위한 도서가 아닌 주 대상이 '어린이를 위한~'을 강조하고 어른용에서 좋은 내용을 축소본으로 옮긴 듯 그렇게 휘몰아 반응 역시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이기는 습관'은 전혀 다른 다섯 친구들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그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보물지도를 소심쟁이 규현이가 운동장에서 발견을 하면서 시작된다.보물을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위기에  처했을때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는  정체불명의 탐험가인 에비스 아저씨를 비롯하여 자신감을 가진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말하는 돌문, 움직이는 징검다리와 감동을 받아야만 움직이는 까다로운 파랑 새와 함께 우정을 돈독히 무장하고 일곱 가지 미션을 수행 한 규현이를 비롯한 네  명의 친구들은‘소원을 이루어주는 보물상자’를 발견하면서 이내 각자가 꿈꾸고 바라던 것을 이루는데 있어 인내심과 끈기/ 용기/배려 등의 ‘이기는 습관’을 몸소 터득하게 된다.

 

일곱가지 미션과 이기는 습관은 이렇다.

첫 번째,행복의 습관을 가져라-자신감을 갖되 염려하지 말라

두 번째,성취의 습관을 가져라-모든 일에는 때가 있으며 미루지말고 쉬운 길을

택하지 말라

세 번째,프로의 습관을 가져라-자신을 셀프마케팅 하고 다른 이와 비교하지 말라

네 번째,전략의 습관을 가져라-아는 만큼 보인다,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평생을  좌우한다.

다섯 번째,실행의 습관을 가져라-동사형 인간으로 변신,실패는 가장 좋은 교재다.

여섯 번째,,규범의 습관을 가져라-사랑 속에 힘이 있고 웃음이 성공을 부른다.

일곱 번째,승리의 습관을 가져라-시련은 인생의 보약이며,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자가 큰 일을 이룬다.

 

어쩌면 완벽한 지도를 가져야 길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였음을 알 수 있었다.

설령 그 길이 낯설어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터이고 길을 헤매면 두려워 하지 말고 헤매면 그만인 것이다.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가는 길의 목적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하기에 될 수 있는 한 우리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는 사실을 또한 그 길 위에서의 모험조차도 즐길 수 없게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와 곧고 반듯한 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매사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그리 할 경우 우리들의 꿈이라는 것이 굳이 크지 않아도 되며 작아도 멋진 꿈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으며 꿈은 많이 품을수록 좋다는 것을  그것이 끝없이 거듭된다면 살아가는 하루하루 매순간이  얼마나 행복,성취의 설렘으로 다가오겠는가.진정 '이기는 습관'은 우리가 힘들게 지치게 해야 할 것이 아닌 습관이 가진 힘을 살펴가며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보다 높은 미래의  성공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가슴으로는 자기들만의 옥석을 가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이제 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우리들의 약속은 이미 실행중임에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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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인권 운동가 오창익의 거침없는 한국 사회 리포트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 / 삼인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서 이 책의 흥미도는 내게 있어 능히 그 기대치를 넘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한달음에 읽혀진 이유이기도 하다.또한 내용상 통념상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번은 입에서 입으로 내뱉을 수 있는 대중전달의
의미가 많은 듯 보였다.
십중팔구라는 말의 의미는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거나 거의
틀림없음을 일컫는데 이러한 의미를 쓴 것은 그만큼 예외없이 정확도에 있어 큰 오차가
없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였을까 싶은 저자의 의중이 내심 궁금하기까지 했다.
실로 지금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치어 물 위를 걷듯 위태위태하기만 한 것은
사실이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숱한 사건,사고와 마주치면서도 시기적절하게 70,80년대
민주화를 외치던 그 당시의 모습을 현재 재현이라도 하듯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를 보면서
함께 동참하지 못하지만 보는 이로서 암울하고 절망적이지 아니할 수 없는 노릇이다.
실상 다수의 국민들이 FTA가 경제 살리기의 일환이라는 정부의 말을 믿었고 그렇게 믿었지만
지금 그렇게 믿는 FTA 반대 시위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물대포를 맞고 마구 휘둘려지는 애꿎은
몽둥이에 다치고 쓰러지는 등 어처구니 없는 정부의 경제 살리기라는 거짓명분 아래 행해지는
정책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피페해진 마음을 진정 알고 있는가 그들에게 반기를 들고 되묻고
싶을 뿐이다.
헌데 이책은 말하고 있다.그 어느 나라도 아닌 '한국에만 있는!'것으로 절대적으로 규정지어
놓아 마치 우리나라를 폭로하고 있는듯한 스페셜리포트를 보는 기분으로 책장을 덮기에
이르렀다.왜냐하면 인권 운동가인 저자의 시각으로 냉철하게 소주제로 나뉘어진 이야기 속에서
굳이 한국이여서라기보다는 그것들이 유달리 독특하게 포장되어서가 아닌가 싶다.
물론 '요람에서 무덤까지 봉투를'부분들은 읽으면서 우리 내면의 가치갈등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동시에 저자가 누누히 말했듯 일정한 편향을 띠고 있다는 것에 부인하지 않겠다는
말을 실감하며 전체적인 내용들을 통독하며 나만의 시각으로 정리하며 구분선을 짓게 만드는
여타의 책들과 달리 색다른 방법을 내게 제시하고  있었다.
 
선진국의 개념은 그 비교 국가에 따라 달라질수 있고 또한 비교 분야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오늘날 선진국을 말함에 있어 가장 중요시 되는 분야는 '경제'이다.
그런 연유에서 우리가 지금 미국이라는 거대한 힘에 밀리어 이렇듯 큰 소용돌이에 휘말려
힘겹게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말이다.
물론 대외적으로 보면 월드컵과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룬 부분에서는 하등의 생각이 없다.
허나 지금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은 휘청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이 나라가 진정 힘 있는 강대국으로 거듭날 그 날이 오리라는 희망만은 져버리고
싶지 않은 것은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함을 말해주고 싶다.저자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직접 뛰며 곳곳의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들을 담아 나름 이 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 놓은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놓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짚어보고 우리 사회가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피해할 보고서를 본 듯 한 씁쓸한 기분이
내 마음 속에 앙금처럼 떠도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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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 이용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600년 서울 역사 여행 토토 생각날개 3
이용재 지음, 김이랑 그림 / 토토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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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빠, 한양이 서울이야?]

 

출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무심코 흘러 나오는 소리에 귀를 멈춘 적이 있었다.

10월26일까지 '매일 저녁 서울광장으로 오세요'라고 친절하게 광고가 아나운서의

똑 부러진 어체로 청취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왜 오라 하는 것일까? 서울에 살고 있지 않는 나로서는 그런 문화적인 혜택마저도

받지 못하나 하는 어설픈 트집을 잡아볼 태세였다.

허나 그 어설픈 트집을 보이기엔 현 서울은 국민들의 진심이 담긴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현주소를 말해 주고 있다.대중매체를 통해 그 광경을 지켜 본

나로서는 비통하기 그지 없었다.

지금 우리는 서울의 역사를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그 속에서 기지개를 켜고 더 멀리  뜀을

하려하는가에 대해 대한민국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수도이자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인

서울의 역사 속으로 두 아이들과 힘찬 발걸음을 움직여 보았다.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태종이 그 후 천도를 하면서 서울의 600년 역사는 시작되었으며 (추측)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이 서울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한글이 아직 없었던 신라시대에 신라의 서울인 경주가 서라벌이란  명칭에서 오늘날 서울로 변천된 과정을 학자들은  정리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새로쓰는 서울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수많은 논란 끝에 복원된 '청계천'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청계천은 서울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나를 비롯해 두 아이들이 역사를 접하면서 느낀 것은 방대한 역사 연구에 필요한 문헌이나 유물/문서/기록등을 보며 단숨에 내달릴 역사의 거린 아니라는 것이다.우리의 역사를 당연히 알아야 함인데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늑장을 부린 내 자신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지금 부지런히 두 아이들과 하나하나 그 역사의 숨결이 숨 쉬는 곳을 거닐고 접하면서 그 소중하고 훌륭한 역사를 길이 보존하고 싶은 열망이 솟는 듯 하다.

 

'아빠,한양이 서울이야?'라는 제목과 표제에 실린 만화체 그림을 보며 꽤 발상의 전환이 새롭다 생각했다.유독 역사서는 아이들이 쉽게 질려하는 경향이 많은 탓에 어떠한

책을 선택해야 제대로 올바른 선택을 했냐가 나타나기에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헌데 이 책 구성이 아주 재미와 흥미를 두루 갖추었다.대화체 형식의 지은이인 아빠와 딸의 주고 받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한양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내용과 한양의 역사를 말해주는 문화재/건축물/정치/예술등  다양하게 담겨져 있다.또한 서울이 옛날의 한양보다 얼마나 넓어졌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를 보여 주고 마지막 장을 덮기 전 '서울에서 한양 찾기'를 통해 아주 탄탄하게 매듭을 지어주는 귀한 역사의 길을 거닐은 느낌이다.

한양을 둘러보다 보니 조선시대 이래 우리 민족의 심장부를 출입하는 주입구로서 강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던  국보1호인 숭례문이 어처구니 없이 전소되어  우리 모두에게 큰 상실감과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현 숭례문의 복원과정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귀한 교훈과 기회를 준  계기였고 이 용재 선생님처럼 우리 역사를 손수 밟으며 아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그 시대의 날개를 달아주는 이러한 류의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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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 꽃 이야기 -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야생화도감
김태정 글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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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꽃 이야기]

 

 

일전에 아이들과 꽤나 흥미롭게 본 책 중에서 야생화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부터 저자가 직접 다닌 곳에서 찍은 사진과 수많은 종류의 이름부터

그 세세한 설명까지 총망라하여 놓은 책을 보면서 이처럼 우리가 늘 가까이

접하는 자연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도 알게모르게

그렇게 피다 지는 꽃들이 우리가 생각하고 직접 보거나 아는 것은 보잘 것

없이 턱없이 작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김 태정 선생님 이름만으로도 족히 알만한 도감류를 만났다.

이 책의 특징은 여타 도감에서 보아오지 못했던 희귀식물의 등장이 아주

이채롭고 게다가 읽는 이를 배려 해 꽃에 얽힌 전설과 한 눈에 보기 좋게

큼지막한 사진이 실린 탓에 커다랗게 자리하는데엔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

되지 않았다.

두 아이가 말하길 방학때에도 숙제 중에서 지정된 숙제가 아닌 선택의 숙

제로 나뉘어진 '식물채집'이 무척이나 하고프단다.

그냥 그렇게 들꽃박사님인 김 태정 선생님을 따라 그렇게 어디든 다니고

싶다한다.정말 그러하면 얼마나 좋을까?

내 어릴 적엔 그나마 식물채집이나 곤충채집 숙제가 그다지 버겁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아주 가까이에 있어 손을 뻗으면 금세 한 줌의 흙을 잘 털어내어

뽑은 이름모를 꽃이 분명 존재했다.허나 지금은 그런 흙 대신 뜨거운 열이

올라오는 아스팔트가 전부가 되버린 지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을 넘길수록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래진다.것도 그럴것이 나 역시도 생소한

꽃들이 부지기수인데 아이들의 반응이 당연지사인 것이다.

먼저 식물 이야기를 크게 산에서,들에서,물에서 피는 꽃으로 세 분류하여

이름,생태,꽃에 얽힌 이야기들로 옹골지기 그지 없다.

막연하게 꽃 이야기가 아닌 무심코 지나치던 꽃이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큰 도움을 주고 더욱이 한약재까지 그 쓰임을 한다하니 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자연의 선물인가 말이다.허나 이렇게 자연 생태계에서 각각의 생명력을

지니고 함께 생물의 공생관계에 놓인 그들과의 어우러짐은 다른 한편으로는

폭넓은 시야를 열게 하기도 했으며 이름에서 비롯된 이야기들과 우리들의

무질서함이 이들의 생존을 자칫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는 큰 지각을

얻게 하였고 이 밖에 식물에 관련 해 놀이,풍속등 우리 문화 이야기가 실려

현 시대와의 경계선을 아주 가까이에 마주하게 하는 밀접성과 친근감을 담아

곳곳에 선생님의 정성어린 발자취가 어려 그 넘기는 책장 한 장 한 장을

더디게 유심히 살피며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하루하루 다르게 초록색이 아주 진한 색을 띄어가고 있는 이즈음 산과 들,

물에서 좀 더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이름모를 그 꽃들의 활짝 열어

우리를 반길 그 모습들이 그려지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꼭 하고

아니 해야만 하는 필수과제가 주어진 듯 이 책을 들고 두 아이들과 가까운

산이나 들로 두 팔 벌려 움직이고픈 마음이 충동이 이는 지금 잠시 그

마음을 내려놓고 먼저 책에서의 도움을 구한 후 그 중에서 이른 봄이면 만날

수 있는 복수초,얼레지,노루귀,너도바람꽃등을 눈에서 익히고 보았을때 그것을

마주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그 마중길에 나서야겠다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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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이 너무 많아 다림창작동화 5
김리리 지음, 한지예 그림 / 다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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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이 너무 많아]

 

가만히 눈을 감고 내 어릴 적 내가 그리던 수많은 꿈들을

다시금 꺼내보게 하는 '나는 꿈이 너무 많아'의 주인공인 슬비를

보며 지금 그 또래인 내 아이들의 꿈을 살포시 엿보며 응원해 줄

수 있는 기회인 듯 하여 재미있게 책장을 넘기었다.

슬비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월요일까지 원고지 5장 분량의 글짓기를

써오라는 담임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숙제도 숙제이지만

내심 글짓기 상에 욕심이 나기도 하는 솔직한 마음을 담고 있는 사랑스런

아이다.나름 이런저런 상상 속에 그려 본 꿈들이 각자의 방에서 멋지게

자기들을 뽐내는 동안 슬비는 무엇 하나 딱 꼬집어 할 수 없으리만큼

모든 꿈이 괜찮게만 느껴지는데.

하지만 갈팡질팡하던 슬비에게 엄마가 건넨 꿈인 '의사'를 직접 엄마가

서투른 솜씨를 연출하기 위해 왼손으로 글씨를 쓰고 그것을 갖고 학교에

간 슬비는 못마땅하고 왠지 모를 마음 한켠에 무거운 짐을 얹은 냥 편치

않다.그래서 그 숙제는 내지 않고 방과 후 슬비가 진정 되고 싶은 모든

꿈을 솔직하게 써 내려간다.

그 수많은 꿈들이 선생님의 마음 속에서 맘껏 자기 세상을 열어 보인 듯

슬비에게 늦게 제출하지 않았다면 글짓기 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다는 한

마디에 슬비의 꿈들은 그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꿈을 꿀수 있다면 실현도 가능한 것이다.

단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매하루하루 값진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길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했다.

아직은 수없이 많은 갈래의 길에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지니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빛나는 별과 같이

빛이 나기를 멈추지 아니하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슬비를 통해 귀 기울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슬비못지 않게 엄마의 직설적이고 현 시대를 반영하는 솔직한

글에서 무작정 아이들의 꿈을 부모의 기준에서 옳고 그름이 아닌 그 꿈을

지닌 그 자체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우리 부모가 해 주어야 할 몫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꿈이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자  또 하나의 희망을 품고 있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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